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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그때 광화문에 가을이 왔듯
세종로통에도 가을이 왔다.
가로수 은행나무에 노랑물 들고
그 빛 환하게 타 오르듯
이제 다시 단풍이다.
은행잎보다
울긋불긋 가을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1700만 촛불
이제 다시 시작이다.
머잖아 이 가을도 가고
겨울이 와
손발 얼고
귀때기 시릴 날
다시금 다가올 텐데
그때처럼 촛불도 계속 되리라.
마침내 돌무더기 같던
얼음바위 계절 물리치고
탄핵의 3월,
장미꽃 대선 맞이했듯
봄날은 오리라.
빙하기 지나
공룡이 사라지고
인간의 시대 열렸듯
이 땅의 굥룡, 굥통시대도 사라지리라.
끝내 사람사는 세상
대동세상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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