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푸트니크(Sputnik International)/ 김정호 번역
등록일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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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마리인카 근처에서 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이는 우크라이나 군인이 엄폐물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2022. 12. 2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610억 달러의 원조를 포함해 오랫동안 지연된 950억 달러 규모의 법안에 서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대규모 신규 지원 역시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보이고 있는 완연한 패색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ㅡ 번역자 주

 

미국의 새로운 무기 공급은 우크라이나의 심각한 인력 부족과 피로를 보상할 수 없다고 우크라이나 정치인이자  前 베르호브나 라다 의원인 볼로디미르 올레이니크((Oleynyk))가  스푸트니크에 말했다.

 

탄약 부족은 대외 원조로 어느 정도 완화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약점은 심각한 군인 부족이라고 서구 언론이 인정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특수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군(AFU)은 거의 50만 명의 군인을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우크라이나는 젊은 남성들이 징집을 기피하고 등록을 거부하는 등 "병역 기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난 3월 폴리티코(Politico)가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올레이니크(Volodymyr Oleynyk)는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우크라이나] 지휘관들이 그들의 전투 부대가 30~40%의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라고 했다. "여단 전체가 법을 위반하고 명령을 위반하면서 임의로 전투지를 이탈했습니다. 그 중 일부는 정예 여단입니다. 그들 중 하나는 해체되었는데,  다른 하나는 매우 '애국적'이라고 여겨지는 ‘우익사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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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투단 Tsentr에 항복한 제25 공수여단의 우크라이나 부대 소속 무장세력(2024.04.13)

 

스푸트니크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동안 무장해제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볼가' 149.200 특수 무선 주파수를 사용하는 우크라이나 군대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이 주파수는 항복을 원하는 우크라이나 군대를 위해 러시아군에 의해 설정되었다.


올레이니크는 지난달  이바노-프랑코프스키(Ivano-Frankovsk) 지역 군사위원의 말을 인용하여 약 30,000명의 잠재적 징집병이 이 지역에 숨어 있다고 말했다.  2020년까지 프랑코프스키나의 인구는 130만 명에 불과했는데, 이 전 우크라이나 의원은 계산을 통해 현재 약 150만 명의 군인 연령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도피 중인 것으로 추산하였다.


또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탈영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올레이니크는 덧붙였다.

 

그는 "올해 1분기 상황을 분석해 보니 지난 3개월 동안 탈영과 관련된 형사 사건이 2만 건 정도 접수됐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약 10만 명의 탈영병이 도주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사건이 법원에 회부되었을까? 이 3개월 동안 단지 80건의 형사 사건만이 법원에 회부되었다. 이는 사법 시스템조차 고려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공무원들이 나중에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의 보복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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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자포리지아 지역 최전선의 대피소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탱크 포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귀를 막고 있다(2023.07.02) 

 

이 사건과 관련된 또 다른 문제는 이 전 의원에 따르면 이처럼 엄청난 수의 죄수들을 수용하는 방법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교도소 시스템은 80,000명의 수감자를 수용하도록 설계되었지만 이미 60,000명의 수감자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을 어디에 가둘 것인가? 우크라이나는 강제 수용소를 만들 것인가, 아니면 칠레에서처럼 사람들을 말 그대로 경기장에 배치하고 가시 철사로 울타리를 쳐 놓을까?"

 

올레이니크는 러시아의 꾸준한 진격을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는 최대 20만명의 병력을 즉각 동원해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하며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서명한 일련의 가혹한 법안이 상황을 개선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그는 1994년 설립된 우크라이나 비정부 싱크탱크인 라줌코프 센터(Razumkov Center)의 3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문제의 핵심은 사기가 낮다는 점이며 우크라이나인의 약 90%가 군입대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우크라이나 당국은) 불법적인 모집과 동원 방법을 강화했다”고 했다. "최근 빈니차(Vinnytsia) 지역 툴친(Tulchin)에서 일어난 사건 기사를 읽었는데, 한 여성이 기자들에게 자신의 20세 된 아들이 [모집 담당자에게] 붙잡혀 구타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신 법안 초안은 25세 미만은 동원할 수 없습니다. 군 등록 및 입대 사무소는 그 젊은이에게 젤렌스키의 법에 따라 그가 저항하면 처형될 수 있다고 말했고, 그를 전투 지역으로 보냈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이러한 사례를 우려스러운 추세라고 간주하며, 해외에 거주하는 일부 사람들은 범죄인 인도와 징병 위협을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시민권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올레이니크는 강조했다.


"즉, 현실적으로 이것은 붕괴이고 막다른 골목입니다 . 사람들은 미국인과 젤렌스키 갱단의 이익을 보호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이 전 우크라이나 의원은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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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다리? 미국의 최신 무기 배치가  빠른 시간 내에 우크라이나에 도달하지 못한다

 

2024.04.27

 

(원문보기)

https://sputnikglobe.com/20240427/ukraines-deep-manpower-shortage-overshadows-arms-deliveries-11181369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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