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평(张江平)/김정호 번역
등록일 :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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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룰라 대통령  (사진-러시아 신화통신)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4월 6일(현지 시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의 초기에 협상을 모색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개입'했다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러-우 분쟁에 대해 "우리는 일부 선진국,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그렇게 빨리 자신들이 전쟁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평화협상이 복잡할지라도 그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회담을 가동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마땅히 외부인들이 도와야 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외부인이 자신들을 협상에 참여토록 초청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방중을 앞둔 룰라 대통령은 방중 기간 중 중국과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며 중국의 경제적, 군사적, 정치적 중요성, 중·러 관계 등으로 인해 중국은 외교적 중재에 '비범한 잠재력'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전했다.  러-우 분쟁에 휘말리지 않은 일부 국가가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팀을 구성하자는 자신의 이전 제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국과 브라질은 무게감이 있고,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또 중국 지도자의 러시아 방문, 브라질 세르수 아모리무 국제담당 보좌관의 지난주 러시아 방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중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1년 전에 열렸어야 할 회담이 이제 시작된 것 같다.내가 방중을 마치고 돌아오면 '평화팀이 구성됐다'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또 브라질은 모든 국가가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하며, 러시아의 대우크라 특별 군사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의 입장>이란 문서를 통해 각국의 주권 존중, 냉전적 사고 포기, 휴전, 평화회담 개시, 일방적 제재 중단 등 12개 항을 제시한 바 있다. 크레믈린궁 대변인인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정치적 해결에 대한 중국의 입장문에 대해,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강대국이 이런 국제적 중요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위성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앞서 라틴아메리카 통신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3월 21일(현지 시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방중 기간에 중국과 우크라이나 사태와 그 화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중국은 매우 중요한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이 키예프에 무기 및 재정 지원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더 많은 나라가 평화 가능성을 논의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유럽이 평화를 말하고 있지 않기에, 누군가는 평화를 말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4/07 

출처: 글로벌넷

(원문보기)  https://world.huanqiu.com/article/4COacvuu9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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