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롱 방중 이후 양국간 전면 교류 '메인톤'의 재개
첸 칭칭 & 류신, 취재기자단/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번역
등록일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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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질서의 전환을 보여주는 방중 러시ㅡ 번역자 주]
불법 도청사건으로 미국의 국제적 신뢰가 추락하는 가운데  최근 유럽의 주요 국가인 스페인과 프랑스 정치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한데 이어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는 5월에 방중 예정),  미국의 뒷마당으로 불리던 남미 지역의 핵심국가인 브라질의 룰라마저 북경을 방문하여 중국과 광범한 전략적 동반자임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면서,  이제 국제사회의 중심축이 미패권의 단극체제에서 중국을 축으로 하는 다자질서로 완연하게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과 프랑스 국가지도자들이 금요일 중국 남부 광저우에서 비공식 개인회담을 진행하며 중국과 유럽 간의 고위급 교류가 절정을 이룬 후 유럽 지도자들은3일간의 중국 방문을 공식적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또한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난기류와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위기를 안정시키고 협력과 대면의 상호작용을 재설정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이틀간 쌍방은 베이징과 광둥성 광저우에서 심도 있고 질높은 교류를 가졌으며 국제적인 수준의 이해와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양국의 미래 협력 방향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 중국과 EU 관계 그리고 국제 및 지역의 많은 문제에 대해 공통적이거나 유사한 견해를 많이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이는 중국과 프랑스 관계의 높은 수준과 전략적 성격을 반영한다"고 말했으며. 계속해서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중불 간의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용의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기대한 만큼 결실을 맺었다며 이는 프랑스와 중국 관계가 더욱 많은 진전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국가지도자는 시 주석과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계속 유지할 용의가 있으며 시 주석이 2024년 프랑스를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또한 금요일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여 정치적 대화를 강화하고 정치적 상호신뢰를 증진하며 양측 공동으로 세계 안보를 증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지정학적 안정과 경제 교류를 추진하고 인적 교류를 재개하며 공동으로 글로벌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유럽연구부장 추이 홍젠(Cui Hongjian)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방중의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고위급 환대는 우리의 외교적 예의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중국은 프랑스의 독립적 전통과 다극세계의 발전에서 프랑스의 중요한 역할을 소중히 여기며 이러한 평가는 그가 중국에서 받은 환대에 의해 재확인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의 이번 주 방문에 이어, 요제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최고위 책임자(역자: 코로나 감염으로 일정 취소)와 아날레나 베어복(Annalena Baerbock) 독일 외무장관이 곧이어 중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지혜를 담은 해결책이 더 많은 사람들을 설득하고 있으며 올해 중국-EU 관계의 '주요 기조'는 관계를 안정시키고 전면적인 교류를 재개하며 공감대가 행동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3일간 이번 방문은 교통, 에너지, 농업, 문화, 과학 분야에서 유익한 사업 거래를 성사시켰을 뿐만 아니라 양국 지도자들이 추구하는 바와 같이 중국-프랑스 및 중국-EU 관계의 미래 방향에 대한 기본 지침을 제공했습니다. 양측의 입장 차이와 경쟁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팬데믹 시대와 우크라이나 위기 속에서 서로 공존하는 보다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Cui는 "EU의 주요 지도자들이 한 달 사이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유럽이 중국과의 관계를 보호하고 발전시키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관계를 안정시키고 협력의 몇 가지 원칙을 재설정하여 올해 안에 그러한 합의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금요일 회의에서 시 주석은 중국의 현대화 추진을 설명하고 중국 시장을 더욱 모색하기 위해 Canton Fair 즉 중국국제수입 박람회 및 중국국제서비스무역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프랑스 측을 환영했습니다.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지만, 한편 중국-EU 관계와 중국-미국 관계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은 경쟁관계 속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있지만 중국과 유럽연합은 협력관계에서 경쟁을 적절히 감당해야 합니다. 마크롱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방문은 경쟁과 이견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협력이 여전히 우선’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베이징 외국어대학 국제관계 대학원의 왕 슈오 교수는 금요일 글로벌 타임즈에 말했습니다. 왕 교수는 "양측 서로가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외부 환경을 구축하기를 희망하며 이것이 합의와 합의에 도달하는 주된 이유"라고 확인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중국-EU 관계는 특히 미국이 유럽대륙에 강한 압력을 행사하고 심지어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러시아와 대결하는데 유럽을 자신의 강고한 동맹으로 묶으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었습니다. 왕 이웨이(Wang Yiwei) 국제문제연구소 소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과 대만 문제로 중국-EU 관계가 한때 이탈됐지만 우리는 유럽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일부 오해를 일축하고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왕 소장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12개항 입장문(Position Paper)을 발표하고 중국 지도자가 러시아를 방문한 후에도, 미국이 위기를 해결하지 않고 오히려 불길을 키울 뿐이라는 것이 유럽인들에게 보다 분명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은 점차 미국에 실망했고 이제 중국이 위기를 해결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으며, 오히려 중국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위기라는 '핵심 초점'

 

시진핑과 마크롱의 금요일 회담에서 중국 지도자는 우크라이나 위기의 원인은 복잡하며 즉각적인 휴전이야말로 관련 당사자와 세계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하면서 정치적 해결만이 유일한 올바른 탈출구임을 공동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중국은 자신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문제를 처리하지 않고 항상 정의와 공평의 편에 서 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프랑스가 제안한 정치적 해결 방안을 환영하며 이를 지지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프랑스-EU 3자 회담이 끝난 목요일 폰데어-라이엔 총리는 중국 지도자가 적절한 시기에 우크라이나 지도자와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언론 보도를 인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금요일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모든 관련 당사자들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에 대한 유럽의 시각은 지난 1년 동안 변화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중국이 러시아를 비난하거나 제재함으로써 유럽과 같은 입장을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했고, 이를 배경으로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지 말고 제재를 극복하도록 도와주어서는 안된다’고 중국에 압력을 가하는 미국의 수사(입장)를 따랐다고 Cui Hongjian은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핵전쟁을 해서는 안된다’ 강조하고 성명서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한 후 유럽은 중국의 실질적인 역할이 핵전쟁 위험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과 EU간의 협력이 시작되었으며 향후 공동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많은 공간을 찾아야 합니다”.

 

반면에 동중국 사범대학교 러시아 연구센터의 Cui Heng 연구위원은 일부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을 중재하는 데 있어서 아시아 국가인 중국의 제안에 동의한다는 선입견과 기존 사고방식을 포기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그들은 글로벌 지정학적 변화 과정에서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이 확인된 것처럼 미국이 유일한 힘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으며, 많은 유럽 국가들이 협상 촉진에 대한 중국의 제안을 지지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23년 04월 08일.

출처: 글로벌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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