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주약몽, 공록연 기자/ 김정호 번역
등록일 : 2023.04.19
image02.png
친강이  주최한  중-러-파키스탄-이란 4개국 외무장관 아프간 문제 2차 비공식 회의

 

4월 14일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주재했다. 4월 13일 중-러-파키스탄-이란 4개국 외무장관 아프간 문제 2차 비공식 회의가 열렸는데, 이에 대해 대변인은 더 많은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느냐는 기자 질문이 나왔다.

 

친강(秦刚)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3일(현지시간) 사마르칸트에서 중-러- 파키스탄-이란 4개국 외교장관 아프가니스탄 문제 2차 비공식 회의를 주재했다고 왕원빈은 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압둘라시얀 이란 외무장관, 히나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친강 국무위원은 "아프가니스탄 4국 외교장관 첫 비공식 회의 이후 지역내 아프간문제 조정에 있어 핵심역량인 중-러-파키스탄-이란 4개국이 힘을 합쳐 아프간 정세의 원활한 전환을 보장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정세 하에서 아프가니스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려면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립을 버리고, 안보 불가분의 원칙을 견지하여야만 한다. 표본 겸치(标本兼治,지엽적인 것과 근본적인 것을 함께 치유함)와 종합 시책, 상호 존중, 평등 협상, 우호와 대화의 방식으로 아프간 탈레반의 온건하고 안정적인 시정을 이끌어야만 한다. 중-러-파키스탄-이란 4개국은 단결하여 아프가니스탄의 안보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테러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아프간이 모든 테러 세력과 실질적으로 단절하도록 도와야 한다. 아프간이 자신의 국가 상황에 맞는 현대화의 길을 가도록 장려하고 지원하며, 아프가니스탄이 자립 능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에 통합되도록 도와야 한다.

 

왕원빈은 이번 4개국 외교장관회의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일련의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소개했다.

 

첫째는 아프가니스탄의 주권과 독립, 영토 보전에 대한 존중을 재확인하였으며,  "아프칸인이 주도하고, 아프칸인이 소유"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 나라의 정치적 진로와 발전 경로를 스스로 결정짓는 것을 지지하는 것이다.

 
둘째는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테러와 안전 상황을 주시하고, 아프간 임시정부가 보다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여 대테러 억제와 단호한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한다. 모든 유형의 테러조직을 와해 박멸하고, 아프간 영토가 어떠한 테러세력에 이용되는 것도 방지하며, 아프가니스탄에서 외국 기관과 시민의 안전과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였다.

 

셋째는 아프간 집권당국에게 여성과 어린이, 소수민족을 포함한 아프간 국민 전체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포용적 정부를 구성할 것을 촉구하였다.

 

넷째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현재의 아프가니스탄 난국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일방적 제재를 즉각 해제하며, 아프간 국민의 해외 자금을 즉시 반환하고, 아프가니스탄과 이 지역에 군사기지를 재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 하였다.

 

다섯째는 국제사회가 아프가니스탄에 인도적 지원을 계속 제공하며, 아프간이 효과적으로 마약을 금지하고 대체 재배를 개발하며, 자주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 능력을 향상시킬 것을 촉구하였다.

 

여섯째는 아프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모든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며, 국제사회 특히 유엔, 상하이 협력기구, 아프가니스탄 인접국 외무장관회의, '모스크바 모델' 등의 메커니즘이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친강 국무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아프간 탈레반이 집권 이후 여러 차례 여성의 권익 존중과 보호를 강조해 온 만큼, 이 같은 정책이 시행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아프간이 국제사회의 관심을 중시하고 관련 당사국들과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서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포괄적이고 균형 잡힌, 그리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아프가니스탄 문제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사회적 안정과 안전 및 통제 가능한 경제 발전만이 여성의 권익을 근본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중국은 국제사회가 아프가니스탄의 경제발전과 민생개선, 인도적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함으로써,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온건하고 안정적인 정책을 유도하고 여성과 아동, 소수민족을 포함한 아프간 국민 전체의 기본권익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것을 주장한다.

 

친강 국무위원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국의 실패는 다면적인 것이며, 그중  하나가 군사적 실패라고 말했다. 무력에 의한 '정복'은 아프가니스탄의 평화를 가져오지는 못했으며,  미군이 점령한 20년 간은 아프간의 분쟁과 소요의 20년 세월이었다. 

 

둘째는 정치적 실패다. 미국과 서방의 소위 '민주적 개조'는 아프간 풍토에 맞지 않아 아프간 내의 민족화합 문제가 지금까지 지연되고 있다.

 

세 번째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실패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이 반테러작전을 벌일 수록 테러조직은 더욱 증가하였다. 20년 전만 해도 한 자릿수였던 테러조직는 현재 20여 개로 늘어나면서 거대한 '안전의 블랙홀'이 되었다. 군대가 철수했다고 해서 책임이 떠넘겨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아프간 국민의 고통을 방치해서는 안 되며, 아프가니스탄이 강제로 빼앗긴 그들의 피땀 흘린 돈은 하루빨리 되돌려줘야 한다. 미국이 진정으로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고 가능한 빨리 개정하기를 바란다. 툭하면 서방 잣대로 다른 나라 제도를 심판하고 간섭하거나, 아프가니스탄과 지역에서 군사력 재개를 꾀하거나 테러조직을 지원 혹은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

 

2023-04/14 

출처: CCTV 뉴스 클라이언트 

(원문보기) https://world.huanqiu.com/article/4CUNjtl15k8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취소

G7 히로시마 정상회담ㅡ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퇴색하는 '그룹'

2023.05.19

'대외 원조'는 총성 없는 투쟁

2023.05.19

푸틴 "진정한 전쟁 시작"..."우크라는 쿠데타 인질, 서방 협상카드"

[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3.05.15(598)]

2023.05.15

대중국 노선의 갈림길에 선 유럽

2023.05.15

미국이 채무 불이행을 하면 탈달러화 가속화 될까?

2023.05.12

중국, 자체 브랜드 신에너지차로 세계무대 중앙 진출

2023.05.12

페페 에스코바르 "미국, 러시아와 중국에 압도당하다"

[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3.05.08(597)]

2023.05.08

중국 경제 잠재력 보여준 ‘노동절’ 소비 폭발

2023.05.08

英매체: 미·중 균열, 日기업 우려...어떻게 中 자동차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인가

2023.05.04

독일에서 생태적 계급 투쟁의 첫 번째 징후가 나타나다

2023.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