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 김정호(편집위원) 번역
등록일 : 2023.04.24
광조우 박람회.png
금년도 제133회 광조우 우수출품교역회  모습

 

( 매년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있긴 하지만, 최근 발표된 1분기 중국 경제의 수치는 또다시 국내외 전문가 및 서구 언론의 예측을 빗나가게 만드는 것 같다. 그것은 외부세계가 중국을 이해하는데 있어 여전히 격차가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ㅡ번역자 주)  

 

원제목: 1분기 GDP '예상초과', 사실상 의외는 아니다.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5%로, 많은 국제 분석가들이 당초 예상했던 4%를 웃돌았다. 외신들은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을 ‘예상 초과’와 ‘낙관적’이란 말로 표현했다. CNN은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강해지면서 투자은행과 국제기구들이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좋은 출발은 2023년 중국 경제의 견고한 토대를 마련하고, 세계 경제에 더 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최근 발표된 1분기 경제 수치에서 몇몇 분야의 강한 성장세는 각별한 주목을 받는다. 제조업 부문에서의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대외수출은 8.4% 증가하는 등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소비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소매 판매는 3월 10.6%나 뛰어올라 당초 예상 성장률 7.4%는 물론이고 1~2월 성장률도 뛰어넘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경기가 안정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징후 역시 많이 있다.

 

연초 경제활동이 여전히 코로나19 등으로 어느 정도 발목이 잡혔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중국 경제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조심스러운 시각이 많긴 했지만 중국 경제의 강한 내성 및 내생적 동력이 이번 봄에 다시 큰 에너지를 뿜어내는 것이 확인됐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예상을 뛰어넘을 뿐 아니라 예상되기도 했던 바이다.

 

전반적으로 1분기 생산과 수요가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고용과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주민소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시장 전망은 뚜렷하게 개선되었다. 이러한 수치들이 그려내는 중국 경제의 전체 모습과 발전 추세는 모두 2023년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 정서에 더욱 자신감을 갖도록 해준다. 생활 속에서 우리가 목격하는 식당 앞에 길게 늘어선 줄, 관광객들로 붐비는 명소들, 공장이 분주하게 돌아가는 모습 등은 모두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중국 경제 및 사회생활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들인데, 이런 것들이 국가 통계국에서 발표한 데이터와 상호 인증하고 있다.


최근 제133회 광조우 우수출품교역회는 코로나19 발생 3년 만에 처음으로 전면 재개되었으며, 사상 최대 규모이다. 대외무역의 풍향계로서, 이번 박람회에는 226개 국가와 지역의 바이어 및 업체들이 참가하였다. 참가업체 3만4000개, 세계 500대 기업과 세계 소매업체 250대 기업이 참가했고, 일부 기업의 단체참가자 수는 200명을 넘어섰다. 많은 외국 상인들이 전시회에서 중국 경제의 미래를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만상운집(萬商雲集)’의 뜨거운 열기는 바로 중국에 대한 세계의 믿음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부분들이다.

 

강조해야 할 점은 1분기 중국 경제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는 중국사회 전체가 힘을 합친 결과라는 사실이다. 중국 경제의 성장잠재력은 저절로 현실화될 리 없고, 난관은 극복하지 않으면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중국인들은 지금까지 하늘에서 떡이 떨어지기를 바라지 않았는데, 당 중앙과 국무원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결정을 내리고, 각 지방정부가 지역 여건에 따라 경제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도입함으로써 경영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였다. 각 기업들은 기회를 포착하여 어려움에 맞서는 모습들을 사람들이 보았다. 중국 사회의 믿음과 열정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한 차례의 고양기를 맞게 되었다.  


“상한 곳은 많아도 (매화의)의지는 더한층 꿋꿋하니, 줄곧 천지와 봄을 다툰다.”* 중국 고대 시인 루요(陆游)의 이 같은 시구 한 구절처럼, 이 봄, 칠전팔기의 중국 경제는 이 대지와 함께 되살아나며, 앞으로 더 밝고 따뜻한 전망을 맞이할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1분기 경제의 분투가 자원이나 미래에 대한 적자 운영도 없고, 양적완화와 같은 강한 자극이 없는 안정적인 속도 및 강한 근성의 발현 속에 이루어졌다.

 

* 摧伤虽多意愈厉,直与天地争春回ㅡ  엄동설한 두려움 없이 꿋꿋하게 봄을 기다리는 매화의 의지를 칭송하는 시임.

 

이는 서방 일부 언론의 논조에 대한 반격이며, 부인할 수 없는 기본 사실을 보여준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전면적 무역 전쟁을 시작한 지 5년이 지났고, 3년 이상 세계 코로나19 사태 및 1년 이상의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을 겪고 있을지라도, 중국은 경제발전에 있어서 확고한 주도권을 움켜쥐고 있다. 불확실성이 높은 대외 여건 속에서 중국 경제는 총량 성장과 산업구조 고도화 두 가지 측면 모두 멋진 답변을 내놓았으며, 세계 경제에 새로운 활력과 확실성을 가져왔다.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다가오자 관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코로나19가 일 단락 된 후 맞는 첫번째 봄에 사람들이 더 많이 집을 나서고 있으며, 거리마다 활기찬 분위기를 되찾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믿는다. 국경을 넘는 해외여행이 점차 회복됨에 따라 중국과 세계는 더욱 긴밀하게 얽혀지고, 중국 경제의 열기가 이제 막 추운 겨울을 견딘 세계 경제에도 더 큰 온기를 가져다 줄 것이다.

 

2023-04/19 00:33 (현지시각)

출처: 환구시보 사설 

 

(원문보기)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CXxX11gNnm

 

환추스바오(环球时报; 환구시보)는 1993년 창간된 중화인민공화국의 언론이다. 인민일보의 자매지로, 영자 신문인 글로벌 타임즈(Global Times)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초기에는 주간지였다가 다양한 국제기사로 이름을 날리면서 독자들의 호응을 얻자 발행날짜를 늘렸고, 이후 일간지로 전환했다. [이상 ‘나무위키’의 소개] 
서구 언론매체에서 제공하는 뉴스가 일방적으로 범람하는 한국적 현실에서 또 다른 시각의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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