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 김정호(편집위원) 번역
등록일 :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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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노동절 연휴를  즐기고 있는 중국  사람들

 

이번 중국의 노동절 연휴는 5일이나 됐다. 이 기간 중국 인민들이 보여준 폭발적 소비는 고물가와 생활고에 시달리는 외부 사람들에겐 낯선 얘기로만 들린다. 특히 한국에선 노동절 기간에 한 건설노동자가 정부의 노동 탄압에 맞서 분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양국 노동자의 처지가 비교되지 않을 수 없다.ㅡ 번역자 주

 


방금 끝난 ‘노동절’ 연휴는 중국 소비시장에 초여름의 열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5월 3일 문화관광부 발표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전국 총 2억7400만 명이 국내 관광을 했고, 그 관광 수입은 1480억 5600만 위안(약 28조원-주)에 달했다. 이 두 가지 지표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을 모두 처음으로 능가한 것인데, 강력한 풍향계의 의미를 지닌다. 이 같은 대규모 소비 이면에는 중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강력한 맥박을 뛰고, 어떤 의미에선 인민의 소비 의욕을 높이고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데 있어 우리 미래의 전도유망함을 보여준다.


올해 ‘노동절’ 연휴의 특별한 점은 그것이 코로나19 통제에 대한 최적화 조치 후 실시된 첫 5일간 연휴라는 사실이다.  그 인기는 다양한 통계 데이터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직관적 느낌에도 반영된다. 올해 ‘노동절’의 온도는 참으로 실감 나는 것이었다ㅡ 곳곳의 명소에 교통체증뿐 아니라 간수성(甘肅省) 돈황의 ‘낙타 체증’, 하이난성 우즈산 계곡의 ‘보트 체증’이 있었다. 이와 함께 각국의 비자 발급이 정상화되어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고, 중국인 관광객의 해외여행도 노동절 기간 중 보복성 성장을 맞이했다. 소셜 미디어(SNS)에서 각지의 ‘여행객 인파’ 명소에 대한 기쁨과 불만이 있었지만, 이것은 코로나19  방해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인간적인 불꽃놀이로 가득 찬 휴가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사람들은 이번 휴가 기간 새로운 놀이 방식과 요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예컨대 ‘인플루언서(SNS에서 영향력을 지닌 사람)’의 주도적 역할,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쯔보 꼬치’(산동성 쯔보시의 꼬치 먹방여행)가 두드러졌다. 충칭과 창사 및 기타 지역 등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SNS상의 인기 도시 그룹도 등장했다.

 

트래픽(정보 이동량)을 늘리기 위해 각지의 관광 홍보가 점점 더 ‘휩쓸었고’, 많은 (지방 도시의) 문화 및 관광 국장들이 ‘홍보 대사’로 출연했다. 이는 중국 소비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직관적으로 표현해 주었다. ‘인플루언서’에 의한 주도 외에도 ‘노동절’ 기간 동안 문화 소비도 올해는 더욱 두드러졌다. 예컨대 중국풍 한나라 의상, 전시회 사교, 음악 축제 등은 전통 민속과 새로운 예술이 결합 되면서 많은 젊은 층을 끌어들였다. 이것들은 모두 관광산업이 다차원적으로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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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사교의  한 장면


우리는 이번 ‘노동절’이라는 큰 시험 무대에서, 어떤 사람들은 정직한 경영과 친절한 대우를 통해 시련을 이겨내고 우위를 공고히 한 반면, 어떤 사람들은 관광지 덤터기, 갑작스런 계약 파기와 같은 ‘뒤집기’로 트래픽(정보 이동량)을 실제적인 ‘잔량(留量)’으로 전환하지 못한 점에 주목한다. 이는 한편으론 관광 난맥상을 강력하게 단속해야 함을 일깨워 주지만, 다른 한편에선 사람들의 이동 수요가 끊임없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 관광산업은 접객 능력과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방면에서 여전히 발전의 여지가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노동절’의 소비 폭발은 1분기 소비시장의 빠른 회복과 맞물려 올 초 우리 경제의 순조로운 운영, 소비 생동력 방출의 가속화 및 그 자연스러운 연속이자 업그레이드라 할 수 있다.  ‘노동절’ 연휴의 이 같은 폭발은 이 기간 소비가 경제를 견인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집을 나와 더 나은 삶에 대한 높은 열망과 추구를 더욱 보여주었다. 그것은 경제 사회적 측면에서 미래 발전 잠재력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를 높여주고, 또 생생한 현실 장면으로 기존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론’과 ‘회의론’을 강력하게 분쇄하였다. 중국 경제의 강인한 근성과 잠재력은 매번 사실로써 입증되고 있다.


‘노동절’ 연휴는 중국 여행업의 거울이며, 또 여행업은 중국 소비시장과 경제 상황을 관찰하는 대표적 지표 중 하나다. ‘노동절’ 열기는 중국 전체 경제 상승의 일환인데, 14억 인민의 더 나은 삶에 대한 추구와 그 실현에 대한 믿음은 지금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 중이다. 경제발전 동력을 중국 땅에서 더욱 강하게 만들면서, 그 이익을 세계 각지로 확장시킬 것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며칠 전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세계 경제 성장 기여율은 70% 안팎에 이를 것이며, 그중 중국 경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글로벌 금융환경 긴축과 높은 인플레이션, 미국 및 유럽의 은행 위기로 인해 경제 성장이 지연되고 있는 배경하에서, 중국의 ‘노동절’ 연휴 데이터는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강심제 주사’를 제공했다. 한 미국 언론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중국 ‘노동절’ 기간 기록적인 여행의 물결이 “모든 예측을 깼다”고 썼다. 우리가 말하고 싶은 점은, 이것이 본래 중국 경제의 실체이기에 외부는 사실 중국이 ‘노동절’에서 보여준 모습에 놀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2023.5.4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CkOqQRe9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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