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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울산지부는 9월 4일 16시부터 18시까지 4단체 공동(전교조, 실천교육교사모임, 교총, 교원노조)으로 준비한 추모행동과 추모집회를 열었다. 다수의 교사들이 버스와 기차를 이용해 서울 추모집회로 떠났고, 교육청에서도 지역 추모집회에 2000명의 교사들이 모였다.
오전 11시에는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공교육 회복을 위해 나선 교사들의 ‘공교육 회복의 날’ 행동에 대한 지지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 의사를 보여주었다. 집회에도 지역의 시민, 학생, 학부모, 정당인들도 하나의 점으로 참석해 교사들의 절규에 귀기울이고 함께 공교육회복을 위해 나서야겠다는 다짐들을 건네주었다. 어제 집회에 모인 모든 교사들은 너나할 것 없이 자원봉사에 임해주었고,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수많은 교사들은 7월부터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었다. 집회 하루 전인 9월 3일은 밤새 소통방이 교육부의 징계방침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었다. 울산지부가 밤 9시가 넘어 개설한 징계대응 지원 오픈카톡방에 500명이 넘는 검은 점들이 들어와 상황을 공유하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지부의 징계대응방 개설에 감사를 표했다.
별이된 동료를 추모하고자 하는 우리의 추모행동에 교육부는 징계 운운하며 협박했지만 우리는 더욱더 단단하게 뭉쳤다. 울산교육청과 천창수 교육감은 교사들을 끝까지 엄호지지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우리 교사들은 물러서지 않고 연가, 병가, 조퇴를 내고 국회 앞과 교육청에 모여 ‘공교육 멈춤의 날이 공교육 회복의 날’이 되도록 하자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우리는 더 이상 동료를 잃을 수 없다.
우리는 더 이상 교육이 불가능한 학교와 교실에서 교사와 아이들이 두려움에 떨게 할 수 없다.
국회는 9월 21일 정기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그간 교사들이 요구한 5대 법안을 개정하라!
정부와 교육부는 억울한 교사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진행하고, 현장교사와 5개단체가 요구한 대응방안을 적극 수용하라!
교육부는 그간 교사를 엄호 지지하겠다고 밝힌 교육감을 고발하겠다고 겁박하고, 해당 교육청과 학교, 교장, 교사들을 상대로 징계 협박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공교육 회복방안을 제시하라!
끝으로, 우리 전교조 울산지부는 집회에 검은 점으로 함께 해주신 지역의 학생, 학부모, 시민들과 당일 오전 기자회견으로 지지의사를 밝혀준 분들을 잊지 않을 것이고, 연대로 화답할 것이다.
2023. 9. 6.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