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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길은
왜 이리도
멀게 느껴지는지 ?
어쩌면
생을 다하도록
도달하지 못 할 길을
걸어가고 있진 않았는지 ?
도달 한다면
무얼 바라보고
있을지 ?
자본의 린치에 부딪치고
살인적 폭력에
작은 돌멩이 처럼
부서지다
너무도 겨워서
불 붙은 그대 몸뚱이
미안하다
나도 한 때
지ㆍ못ㆍ미 라는 용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건 어쩔수 없어 하는
패배주의자들의
자기 위안 일 뿐 이라며
시간속에서
어느사이 나도
지ㆍ못ㆍ미가 되어있다는
생각에 잠을 설쳤다.
*지미럴 같이 못할꺼면 미안해 허덜 말어
그랬었는데 *
그대가 배정받은 차는
에어컨도 시원찮은 낡은 차
그대가 부여받은
시대는 썩어빠진 자본의 고장난 시대
낡은차의 택시노동자로
자본의시대를
고치려 거침없이 질주하던
외침
완전월급제 쟁취.
자본이 요구하는
순종의 미덕을 지켰더라면
풀칠할수 있게 해주었을까 ?
조금만더 굽신 했더라면
에어건 빵빵한 새차를 배정 받을순 있었을지
그리고 그 낡은차는 또다른 누군가에게 괴롭힘으로 ?
브레이크 걸린 아침
몸을 사른
소리가
아프고 에리다
그대가 외치던
완전월급제 쟁취는
허공에서 미세먼지처럼 뿌옇다.
미안하다는
말이
머리에서만 맴돌고
아픔에 겨운 노래 한 자락
걸음 떼지 못 하고
이아침 눈물이
몇갑절 복수를 다짐하는 분노
그대 부르튼 몸뚱이에
다짐 한다
그대가 세우려 했던 시대 하나
목울음에
터지지 못하는 이름
미안하다
방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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