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기사 방영환 열사를 기리며
김성만(노동가수)
등록일 : 2023.10.06

방영환.jpg

 

오늘 아침 가슴 아픈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9월 26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분신한 택시 노동자 방영환  동지가  10월 6일  오전 6시18분경  치료중이던 한강성심병원에서 사망하셨습니다. <편집자 주>

 


이길은
왜 이리도
멀게 느껴지는지 ?
어쩌면
생을  다하도록 
도달하지 못 할 길을
걸어가고 있진 않았는지 ?

 

도달 한다면
무얼 바라보고 
있을지 ?

 

자본의 린치에 부딪치고 
살인적 폭력에 
작은 돌멩이 처럼
부서지다 
너무도 겨워서 
불 붙은 그대 몸뚱이

 

미안하다 

 

나도 한 때
지ㆍ못ㆍ미 라는 용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건 어쩔수 없어 하는
패배주의자들의 
자기 위안 일 뿐 이라며

 

시간속에서
어느사이 나도
지ㆍ못ㆍ미가 되어있다는
생각에 잠을 설쳤다.

 

 *지미럴 같이 못할꺼면 미안해 허덜 말어
그랬었는데 *

 

그대가 배정받은 차는
에어컨도 시원찮은 낡은 차
그대가 부여받은
시대는 썩어빠진 자본의 고장난 시대
낡은차의 택시노동자로
자본의시대를
고치려  거침없이 질주하던
외침
완전월급제 쟁취.

 

자본이 요구하는 
순종의 미덕을 지켰더라면 
풀칠할수 있게 해주었을까 ?
조금만더 굽신 했더라면 
에어건 빵빵한 새차를  배정 받을순 있었을지
그리고 그 낡은차는 또다른 누군가에게 괴롭힘으로 ?

 

브레이크 걸린 아침 
몸을 사른 
소리가 
아프고 에리다
그대가 외치던
완전월급제  쟁취는
허공에서 미세먼지처럼 뿌옇다.

 

미안하다는 
말이 
머리에서만 맴돌고 
아픔에 겨운 노래 한 자락 
걸음 떼지 못 하고
이아침 눈물이 
몇갑절 복수를 다짐하는 분노
그대 부르튼 몸뚱이에 
다짐 한다 
그대가 세우려 했던 시대 하나
목울음에
터지지 못하는 이름

 

미안하다

 

 방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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