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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4월 22일 서울 등 16개 지역본부에서 제81차 임시대의원대회를 분산 개최하고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및 결의문을 채택했다.

 

총선관련 사업계획의 수정 및 삭제등은
제기된 의견을 반영하여 중집에서 논의하기로
예산안에서 여성위원회 사업비 1%로 증액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 결의문 채택

 

 

민주노총 2024년 사업계획과 예산이 확정됐다. 22일 오후 1시 지역별로 분산개최된 81차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통과됐다.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는 지난 2월과 3월 토론 끝에 성원 미달로 유회된 바 있다. 

 

81차 임시대대는 배정 대의원 1,970명 중 미선출과 사고를 제외한 재적대의원 1,831명의 과반(916명)을 넘긴 983명이 참석하며 성사됐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도 회순심의부터 표결이 부쳐질만큼 치열한 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안건은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건', '결의문 채택 건', '기타안건' 순이었다.

 

회순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지난 4.10총선 과정 및 제77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수립한 총선방침과 관련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이를 두고 50분간 토론이 이루어졌고 이후 임시대대를 준비된 회순대로 진행할지에 대한 표결이 진행되었다. 그 결과 재적대의원 1,072명 중 과반을 넘긴 885명이 기존 회순대로 논의하자는 데에 찬성했고 회순이 원안대로 통과되었다.

 

이후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22대 총선과정을 둘러싼 여러 의견들이 제출됐다. 기존 민주노총이 진보정당이라고 정의한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가운데 진보당이 이번 총선에서 지난 77차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수립된 총선방침 4번을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들이 있었다. 민주노총 총선방침 4번은 '민주노총은 친자본 보수양당 지지를 위한 조직적 결정은 물론이고 전·현직 간부의 지위를 이용하여 친자본 보수양당을 지지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지난 80차 임시대대에서 충분히 논의했음에도 각자의 총선방침 해석이 다르고 이견이 있으니, 사업계획과 별도로 토론을 통해 정리해나가야 한다는 의견들도 나왔다. 민주노총과 윤석열 정권과의 투쟁을 보다 확실하게 결의하기 위해서는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통과시켜 힘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대의원대회들처럼 또다시 성원미달로 대의원대회가 유회되지 않도록 대의원들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의견도 제출되었다.

 

위 토론을 기반으로 집행부가 제출한 사업계획에서 명시된 '진보정당'을 '진보정당(노동당, 녹색당, 정의당)'으로 수정하자는 수정동의안이 발의되었지만 표결에서 부결됐다. 재적 대의원 923명 중 189명이 찬성하며 과반을 넘지 못했다. 

 

의장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 문제, 후보단일화 선거연대가 문제의식으로 제출됐고, 다양한 의견으로 일원화 되지 못한 현실이 있다"면서 "대대 이후 충분한 토론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제출된 '4.10 총선사업계획'과 관련해서, 총선까지 실제로 집행되지 않았거나 쟁점이 된 부분들을 삭제하고 그 삭제 및 수정된 내용을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확인하기로 했다. 

 

2024년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는 최저임금 투쟁, 노조법2.3조개정 투쟁, 기후사업과 관련한 수정의견 등이 나왔고, 의장은 수정의견을 보완해 반영하겠다고 했다. 

 

여성위원회 사업비를 늘리자는 내용의 일반회계 예산안 수정동의안은 여성위원회 사업비를 전체 사업비의 1%로 수정하고, 증액분은 예비비에서 전용하기로 했다. 

 

끝으로 대의원대회는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 공공성 강화의 새 시대를 열자'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민주노총 대의원들은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을 분쇄하고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을 쟁취할것을 결의했다. 동시에 모든 민중의 생존권 보장, 사회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투쟁, 민주노총 혁신과 강화를 결의했다. 또한 합국옵티칼하이테크에 공권력 침탈이 자행될 시 총력대응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민주노총이 22일 오후 1시 서울 등 16개 지역본부에서 제81차 임시대의원대회를 분산 개최하고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및 결의문을 채택했다. 서울에서는 민주노총 12층 중회의실과 15층 교육장을 비롯한 11곳에서 임시대의원대회가 열렸다. 사진=송승현

 

출처:  노동과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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