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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플랜트건설노조가 8월 6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 앞 도로에서 ‘죽지 않고 일할 권리 보장’을 외치며 2시간 부분파업과 총력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플랜트 현장의 반복되는 산업재해와 열악한 노동환경, 주차 문제 등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조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된 결의대회에서 “플랜트 노동자들은 울산·온산 석유화학단지의 공장 건설과 정비를 책임지며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매일 수백 도의 고열 설비와 밀폐된 공간, 수십 미터 높이의 철골 구조물 위에서 목숨을 건 위험한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지난 5월에는 밀폐공간 작업 중 동료가 질식사했고, 최근 타 지역에서는 추락사고로 한 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노조는 “출근한 모습 그대로 무사히 퇴근하는 것”이 가장 간절한 바람이라며, 안전한 작업환경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대기업 공사 현장에서조차 일용직이라는 이유로 공장 내 주차조차 허용되지 않아, 새벽 5시부터 공장 주변에 차량을 대고 쪽잠을 자며 출근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시와 남구청, 원청사 역시 민원을 핑계로 주차 단속만 강화할 뿐, 노동자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노조는 “오늘 집회로 인해 교통 체증과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시민들께 양해를 구한다”며 “이번 투쟁은 폭염 속에서 죽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찾고,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가기 위한 절박한 외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중대재해 근절 및 안전한 작업환경 보장 ▲노동자 주차 문제 해결 ▲울산시와 고용노동지청의 적극적인 역할 등을 요구했다. 또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현장 안전조치 강화, 원청사의 사용자 책임 이행 등도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울산시와 관계 당국은 더 이상 시민인 노동자들의 죽음과 고통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반복되는 산업재해를 근절하고, 노동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 강화와 책임 있는 행정 조치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는 지난 7월 24일에도 1만여 명이 참석한 총궐기 결의대회를 열고,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의 심각한 주차난과 열악한 노동환경, 잦은 안전사고 문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노조는 향후에도 투쟁 수위를 높여나가며,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전면 파업 등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 쟁의대책위원회는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안전하게 퇴근할 권리”를 위해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 문의: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052-269-0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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