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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군대.

 

ㅡ 호주 전 국방군 총사령관 크리스 바리, “미국, 전쟁 시뮬레이션마다 패배…이제는 현실을 직시해야”

 

“호주의 미래는 아시아에 있다. 미국과의 동맹만을 고집하다가는 우리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

 

이런 충격적인 경고가 호주 군수뇌부 출신, 크리스 배리(Chris Barrie) 전 호주 국방군 총사령관의 입에서 나왔다. 그는 최근 호주 언론 <펄 앤 스파크(진주와 자극)> 웹사이트 4월 5일자 기고 글에서, 미국과 중국 간 실제 전쟁 시뮬레이션(워게임) 결과를 직접 목격한 군 지도자의 입장에서 “미국은 단 한 번도 우세하지 못했다”고 단언했다.

 

ㅡ “미국 따라가다간, 호주도 함께 패한다”


그는 퇴임 이후 수차례 미중 군사 충돌 시나리오를 직접 검증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진영에 무조건적으로 매달릴수록, 호주가 얻을 실익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현실적 이유만이 아니라, 그는 “지금 인류가 직면한 최대의 위협은 미중 패권경쟁이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생존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ㅡ“기후위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


배리 전 총사령관은 “기후변화로 농업 생산량이 급감하고, 세계 각국이 생존을 위해 싸우거나 대규모 난민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 올 수 있다”며, “호주 역시 상상도 못할 규모의 기후 난민 유입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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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배리

 

호주국립대(ANU) 윌 스티븐 교수는 “진정한 기후 행동이란, 기후위기 대응을 경제·정치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생존의 싸움에서, 전략적 경쟁(진영 대립)은 잠시 미뤄두고 전 세계가 협력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ㅡ“중국과의 신뢰·협력이 호주의 미래”


그는 “호주의 경제적 미래는 아시아에 있고, 중국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며, “호주는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과 함께 중국과 신뢰와 협력을 쌓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미·영·호주 핵잠수함 협력(AUKUS) 등 군사동맹이 과연 호주 국가전략의 최우선이어야 하는지, 만약 미중 전쟁이 발발하면 호주가 그 전쟁에 뛰어드는 것이 정말 국익에 부합하는지, 이제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ㅡ“생존의 길은 ‘협력’과 ‘공존’”


배리 전 총사령관은 “이제 호주는 지역 내 긴장을 완화하고, 인류의 미래를 지키는 공동의 가치 위에서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해야 한다”면서 “진영 논리에 갇혀 미국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아시아와의 연대와 기후 위기 공동 대응에 국가전략의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호주 군 최고위 인사가 직접 미국 중심의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아시아와의 협력·공생으로 전략적 전환을 촉구한 매우 중대한 메시지로 평가된다. 국제질서의 다극화 추세가 분명해지고 있는 지금, 한국 역시 ‘미국 vs 중국’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기후위기·경제위기 등 인류 공동의 생존 문제 앞에서 어떤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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