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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EU(유럽연합)에 양측 간 '운명공동체' 구축을 적극 제안하고 나섰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2일 사설을 통해 "2026년 초 일련의 국제적 사건으로 다자주의와 글로벌 거버넌스가 심각한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중국과 EU가 함께 인류 운명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은 시진핑 주석이 제안한 독창적 사상으로, 중국이 국제사회에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공공재"라며 "이 이념은 이미 수년간 UN 총회 결의안과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선언문에 포함되었고, UN의 '미래 계약'에도 핵심 요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십 개국이 중국과 양자 운명공동체 구축에 합의했으며,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전 세계 4분의 3 국가를 포괄하고 있다. 그러나 EU 국가들은 아직 인류 운명공동체 대가족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환구시보는 "이는 현재 중국-EU 간 경제무역, 문화, 과학기술, 교육 등 분야의 긴밀한 연계와 맞지 않는다"며 "EU 측의 중국에 대한 인식이라는 '총 스위치'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패권주의가 전 세계를 위협하는 배경 하에서 중국과 EU는 세계의 두 대형 세력, 두 대형 시장, 두 대형 문명으로서 국제법의 권위와 UN 헌장의 원칙을 수호할 공동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미 견고한 협력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중국-EU 양자 무역액은 수교 초기 24억 달러에서 2025년 8,281억 달러로 증가했고, 상호 투자 잔액은 2,800억 달러에 달한다.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누적 12만 회 운행되어 유럽 26개국 200개 이상 도시에 도달했으며,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호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서도 중요한 협력을 이어왔다.

 

환구시보는 구체적 협력 방안으로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 영역에서 대화와 협력 강화", "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EU의 '글로벌 게이트웨이' 계획 연계", "인문 교류 강화", "녹색 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사설은 "중국과 EU는 이데올로기, 역사 문화, 사회 제도 등의 차이가 있지만, 제도가 다르다고 상대방을 적대시하거나 경쟁이 발생한다고 협력을 줄여서는 안 된다"며 "양측은 근본적 이익과 세계의 미래를 위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국제 규칙과 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설은 최근 미국과 EU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중국이 EU를 향해 전략적 접근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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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중국-EU 운명공동체’ 구축 제안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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