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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오(丙午)년 말띠 해가 화기애애한 춘절 연휴 속에서 막이 올랐다. 이번 춘절의 부산함은 귀향 인파에만 그치지 않았다. 춘완의 연환무대(설 특집공연)에 출연한 생동감 넘치는 자국산 로봇들, 그리고 2월 23일 기준으로 춘절 연휴 영화 누적 매출이 56억 위안(약 1조 1760억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노후 제품의 교체 지원(以旧换新)’ 등 정책이 견인한 소비 열기까지 겹치면서 그 열기를 더했다. 외신은 “중국에서 춘절을 보내는 것이 전 세계를 휩쓰는 새로운 유행이 되었다”라며 감탄했다. 9일간의 신춘 연휴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민족이 열정적인 생활 방식을 잇는 동시에, 말띠 해 초입에서 중국이 내뿜는 생기를 전세계가 생생히 느끼게끔 하였다.
해마다 벌어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 이동’인 춘운(春运, 설 명절 특별 수송)은, 금년 통계가 아직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첫 20일간 범사회적 지역 간 이동량은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북부 헤이룽장·네이멍구 등에서는 강설 등 악조건에도 간선도로가 원활했고, 남부의 충저우 해협(琼州, 하이난섬으로 향하는 핵심 관문)은 ‘사전 예약제’와 시간대별 승선권 발행으로 차질 없이 차량을 소화했다. 이 거대한 시험대에서 중국의 방대하고 동시에 효율적인 행정조정 능력이 다시금 입증되었다. 정교화된 사회 거버넌스 성과가 눈에 띄었다. 고속도로의 이동식 충전 설비의 확충, 항공사의 ‘1분 탑승’ 스마트 서비스, ‘12306 플랫폼’의 반려동물 위탁 예약에 이르기까지ㅡ 현대화 건설의 성과는 민생의 세부 항목 곳곳에 스며들면서 인민의 행복감과 획득감을 공감케 했다.
올해 춘절 소비 시장은 활기로 넘쳐났고, 외식·여행·쇼핑·영화 등 모든 지표가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메이투안(美团)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설 전야의 만찬(年夜饭) 예약이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다중평(大众点评)의 집계로는 연휴 첫 4일간 ‘꼭 먹어봐야 할 맛집 리스트(必吃榜)’ 전체 트래픽이 전년 대비 약 40% 뛰었다. 동시에 새로운 질적(新质) 생산력이 견인하는 소비의 향연 또한 펼쳐졌다. ‘스마트 설 선물’은 폭증했고, ‘전자 설 선물’이 사이버 시대의 새로운 유행으로 떠올랐다. AI 요소가 가득한 말띠 해의 춘절 연환무대는 가상의 영상과 실제적 무대를 매끈하게 접목시켰다.
이제 소비는 단순한 물질적 충족을 넘어, 자신의 감정을 돌보는 ‘정서적 투자’이자 개성있는 라이프스타일의 반영이 되었다. '덕질 굿즈' 수집이 젊은 세대의 설 문화로 떠오른 가운데, '거나닷컴' 통계 결과 60세 이상 고령층의 생애 첫 비행기표 구매가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이 자녀를 찾아가는 '역귀성' 현상이 완전히 정착된 모습이다. 전 연령대를 포괄하는 소비 열기는 중국 경제 성장의 감탄과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밀라노의 눈송이와 중국 말띠 해의 홍등이 아펜니노 반도에서 마주치는 순간, 중국인의 춘절은 또 하나의 시공간을 초월한 그리움과 영광을 더한다. 이번 춘절에 무수한 가정은 TV 앞에 모여서 생일날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한 쑤이밍을 위해 환호했고, 닝중옌(宁忠岩)이 유럽과 미국의 백년 독점을 깨트린 놀라운 성적에 열광했다. 경기장에서 오성홍기가 오를 때마다 만리 밖의 조국에서는 화답의 울림이 번졌다. 이러한 영광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3억 인구의 겨울 스포츠 참여’라는 기층의 축적과 분출이 태평 시대의 화폭에 가미한 선명한 색채라 할 수 있다.
14억 중국인이 함께 누린 신춘의 축제는, 이제 국경을 넘어서 전세계를 매료시켰다. 올해 춘절, 프랑스 파리 시내에는 말띠 해 테마로 꾸며진 2층 관광버스가 거리를 누비고, 준마 형상의 열기구가 터키 카파도키아 상공을 날았다. 러시아 모스크바 지하철에는 금색과 붉은색이 어우러진 춘절 테마 열차가 운행을 시작했으며,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은 춘련(설 축원 문구)과 창화(종이 공예 장식)로 단장한 채 중국행 여객들에게 따뜻한 새해 인사를 건넸다. 글로벌 소셜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상호작용’ 속에서,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붉은 장신구를 착용한 각국 네티즌들은 '중국의 설맛(年味)'을 직접 체험하며 명절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무비자 혜택을 이용해 외국 관광객들은 중국으로 몰려와서 전통 설 풍속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높은 수준의 개방을 지향하는 중국은 중화 우수 전통문화가 세계 무대 위에서 새로운 생명력과 활기를 뿜어내게 하고 있다.
오늘의 세계는 여전히 불확실성의 음울함에 젖어 있으며, 충돌의 먹구름은 가시지 않는다. 그런 만큼 중국 춘절의 평화와 성대함은 더욱 고귀하다. 이는 세계에 다음과 같은 분명한 신호를 보낸다. 즉 중국 사회는 활력으로 가득차며, 중국인은 삶에 열정적이고, 중국의 발전은 늘상 강력한 내생적 동력을 지닌다는 것이다. 집집마다 밝힌 등불이 가족 재회의 기쁨을 비출 때, 설 귀성길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비약적인 발전의 고동이 느껴질 때, 이것은 단지 하나의 축제 기념에 그치지 않고, 중국이 자신의 안정과 번영으로 요동하는 세계에 주입하는 귀중한 ‘확실성’이다.
이제 직장 복귀 및 개학의 호각 소리가 울렸다. 사람들은 명절이 선사한 온기와 기세를 안고서 새로운 여정을 향한다. 마침 병오년 말띠 해는 ‘15차 5개년 계획’의 기점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번 춘절에 우리가 본 것은 흐르는 중국, 혁신하는 중국, 그리고 자신감 넘치고 세계와 깊이 융합되어 우호적으로 포용하는 중국이다. 기쁜 일로 충만한 말띠 해의 춘절은 중국의 고품질 발전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응집시킬 뿐만 아니라, 세계와 함께 발전 기회를 나누려는 진실된 마음, 미래를 향해 말을 타고서 힘차게 달려 나가는 이 오랜 문명의 무한한 활력을 함께 전했다.
출처: 환구시보, 20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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