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고노동자 박정혜, 소현숙 무기한 고공농성 돌입
<노동자함성>
등록일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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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 소현숙 조직2부장 2명이 8일 오전 6시 40분 공장 출하장건물에 올라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고공농성 조합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노동조합은 고용승계를 주장하며 지금까지 투쟁했고, 현재 11명의 노동자가 남아서 싸우고 있다”면서 “외투 먹튀 자본에게 지금까지 당한 수많은 노동자에게, 우리가 당당히 승리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다. 그럴 수만 있다면 인간바리케이트가 되어도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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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은 닛토덴코(한국옵티칼하이테크 지분 100%을 소유한 일본 기업)가 전체 지분을 소유한 또 다른 자회사인 한국니토옵티칼로의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위장폐업-물량이관-해고, 전형적인 노조탄압 수법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2022년 10월 4일 공장 생산동에 불이 나모두 타 버리자 한 달 뒤인 11월 4일 공장을 폐업하며, 희망퇴직을 거부한 노동자들을 해고했다. 문제는 닛토덴코가 한국옵티칼하이테크를 청산했으나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쌍둥이 회사인 한국니토옵티칼에 물량을 옮기고 노동자 30명을 신규채용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노동자들은 “화재에 따른 화재보상금이 최대 1천 300억원에 달해 재가동 없이 문을 닫으려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10년 가량적자 없이 순익을 내왔는데, 화재를 핑계로 일방적인 청산에 나선 것은 위장 폐업이자 일본 자본의 ‘먹튀’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그들은 2023년 1월 30일부터 공장에서 천막농성 투쟁을 계속해오고 있다.

 

일본기업인 닛토덴코는 구미에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평택에 한국니토옵티칼을 세워 LCD 편광 필름을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에 각각 납품해 왔다. 지난 18년 동안 한국옵티칼하이테크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돈은 6조 3,354억 원에 이른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총 매출의 82%에 이르는 금액이 일본 대주주에게 빠져나간 셈이다. 또 한국니토옵티칼에서 닛토덴코로 간 돈도 11조 1031억 원에 이른다.

 

그런 닛토덴코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을 버리고 위장 청산한 것은, 전형적인 외국투자기업의 이른바 ‘먹튀’이자 신종 노조탄압에 해당된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2003년 구미 국가산단 외국인투자전용단지에 입주했는데, 구미시는 외국인투자촉진법 등에 근거해 50년 토지무상 임대, 법인세, 취득세 등 각종 세제 감면 혜택을 줬다.

 

후원계좌 : (농협 ) 352-2128-8686-23 임미정

 

출처 : 현대차 현장신문 <노동자함성> 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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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 고용승계?

평택 공장도 문닫게 만들려고? ㅋㅋㅋㅋ

2024.01.21 17:26:02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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