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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집단 연차 형태로 7일(금)부터 파업을 시작한다. 이로써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노동조합만은 결코 안 된다는 삼성그룹의 고집은 전삼노의 첫 파업과 함께 막을 내리게 된다. 전삼노가 밝힌 조합원 수는 약 2만8400명으로, 전체 직원 12만 4804명(2023년 말 기준) 가운데 22.8%이며 삼성전자 노조 가운데 최대이다.

 

금속노조는 6월 5일 성명을 내고 전삼노 파업을  전폭 지지했다. 전삼노를 중심으로 뭉친 삼성전자의 노동자가 요구하는 것은  "삼성 사측의 이야기를 받아 적는  보도처럼 '임금 1% 올려 달라거나 성과급을 많이 달라는 것'이" 아닌 “노동자와 노동자를 경쟁시키고, 경쟁의 성과는 회사가 독식하면서, 불공정한 평가와 인색한 보상의 피해는 온전히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삼성전자의 ‘현실’을 바꾸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이러한 정당한 요구를 언론이 근거 없는 ‘떼쓰기’로 왜곡한다며, 그럴 경우 ‘떼쓰기’는 “세상을 정의롭게 바꾸는 올바른 행동”이라고 한국어 사전을 바꿔야한다고 했다.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다는 일부의 비난 여론에 대해, 금속노조는 전삼노 깃발 아래 화성, 강남 등지에서 모인 삼성전자 노동자가 바라는 것은 ‘회사 망치기’나 ‘브랜드 이미지 실추’가 아닌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않는 회사”라면서, “노동자가 방사능에 피폭당하고, 노동조합을 무시해서 만든 반도체”를 세계인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삼성그룹 총수가 2020년 무노조 경영의 종식과 준법경영을 약속하는 ‘대국민 선언’을 했음에도 여전히 기존 무노조 경영은 순순히 죽기를 거부하고 "노사협의회를 통한 노조 무력화, 노사협의회를 이용한 단체교섭 우회"라는 유령으로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일들이  “삼성전자만이 아니라 삼성의 다른 계열 사업장에서도 똑같”이 반복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성명은 사측에 대해 전삼노와 삼성그룹 안의 민주적인 노동조합과 적극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전삼노의 7일 파업과 올해의 싸움은 노사협의회로 노동자를 통제하고 노조를 여전히 ‘없는 존재’로 묶어두겠다는 회사의 잘못된 생각을 파괴하는 정의로운 싸움”으로 규정하면서,  금속노조는 “삼성 노동자의 부름에 언제나 연대로 답할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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