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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연합준비위원회가 6.15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민족의 길, 통일의 길을 다시 열자”는 제목의 성명을 15일 발표했다.
이들은 2000년 6월 15일 남북 최고지도자의 첫 만남과 6.15공동선언 채택이 “분단 55년 만에 이뤄진 역사적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하며, “민족 자주의 원칙 아래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평화와 통일을 이루겠다는 약속은 전 세계에 감동과 희망을 안겨주었다”고 밝혔다.
성명에서는 6.15공동선언이 자주통일의 원칙을 천명하고, 연합연방제 통일방안의 큰 틀에 합의했으며, 인도주의적 조치와 남북 교류·협력, 당국 간 대화 지속을 약속한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 선언 이후 이산가족 상봉, 개성공단 건설, 정상 간 핫라인 구축 등 실질적 변화가 이어졌으며, 10.4선언과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등 남북 합의가 잇따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성명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반북·반통일 세력의 집권, 대북 대결정책이 남북 합의 이행을 번번이 가로막았다”며, 북미 협상 파탄, 대북 제재 강화, 남북 교류 단절,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이어진 역사적 후퇴를 지적했다.
자주연합준비위원회는 “외세가 평화와 통일의 길에 제동을 거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남북 합의 파기와 역대 정부의 소극적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재명 정부가 6.15선언과 그 정신을 계승한 남북 합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국민주권정부는 남북 합의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고, 미국을 강력히 견인해 평화협력 복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성명은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는 ‘남북 수교론’에 대해 “분단을 고착화하고 통일을 유보하는 것”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번 성명은 6.15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남북관계 개선과 자주통일 실현을 위한 사회 각계의 역할과 의지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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