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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지난 2월 1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제82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내부 혼란과 우려, 위원장으로서 책임 통감…노동자 정치세력화 원칙은 변함없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최근 사무총장 사퇴와 대선 방침 미결정 등으로 내부 혼란이 커진 가운데, 양경수 위원장이 5월 29일 조합원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양 위원장은 “윤석열 파면 투쟁과 대선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민주노총 내부에서 혼란과 우려, 비판이 커진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사과문은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민주노총이 잘되기 위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사퇴한 직후 발표됐다.

 

양 위원장은 “사무총장이 세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사업과 투쟁을 진행하며 많은 어려움과 고민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며 “누구보다 먼저 소통하고 일치했어야 할 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한다. 사업과 투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진보정당의 독자 완주와 연대연합을 둘러싼 이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대선 방침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양 위원장은 “윤석열 내란 이후 시행되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진보정당 도약과 세력화를 위해 독자 완주를 해야 한다는 의견과 연대 연합을 통해 실현하자는 의견이 대립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을 표결로 결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민주노총 내부에서는 사무총장 사퇴와 대선 방침 미결정, 집행부 내 갈등 등으로 현장 조합원들의 혼란과 비판이 이어져 왔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민주노총 내부의 이견 조정 실패와 소통 부족이 조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민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투쟁 과정에서 현장 조합원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았으나, 이후 대선 방침을 두고 조직 내 갈등이 불거지면서 주요 시기에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양경수 위원장은 “객관적 어려움 때문이 아니라 우리 안의 문제 때문이라는 사실이 뼈아프다”며 “조합원 동지들께 깊은 사과를 드리고, 민주노총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성명에서 앞으로도 노동자 정치세력화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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