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사 사옥 고공에 매달린 양규서(260907).jpg
경향신문사 사옥 고공에 매달려 있는 양규서 국장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민주노총 간부가 고공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농성자의 건강과 신변 안전에 치명적인 비상이 걸렸다. (가칭)양대노총 직장내괴롭힘 공동대책위원회는 현장의 긴박한 위험성을 경고하며, 소방 당국과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양규서 국장을 보호할 고가사다리차와 응급의료진을 즉각 재투입할 것을 긴급히 요청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양규서(58) 조직국장은 현재 서울 광화문 경향신문사 본사 건물 12층 외벽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현재 양 국장의 심신 상태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다. 양 국장은 평소 '중등도 우울증 에피소드(F321)'를 앓고 있던 환자로, 고공농성이 이어지면서 극심한 공황장애 증상까지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의 위험 수위는 사다리차 철수 이후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다. 당초 소방당국은 현장에 고가사다리차를 출동시켜 농성자의 신변 안전을 받쳐주고 있었으나, 최근 '긴급출동 대비' 등을 이유로 차량을 철수시켰다. 이로 인해 사다리차에 최소한의 몸을 의지하고 있던 양 국장은 현재 오직 줄 하나에만 의지한 채 공중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방청과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고가사다리차의 농성장 재투입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대책위는 "줄 하나에 목숨을 걸고 있는 양규서 국장의 신변이 일초직각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긴급 응급 구호 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대책위의 긴급 요청 사항은 ▲양규서 국장의 추락을 막기 위한 고가사다리차의 현장 즉시 재투입 ▲양 국장의 상태를 점검할 전문 응급의료진의 급파다.

 

대책위는 "양규서 국장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소방청(044-205-7032)과 재난안전대책본부(044-120)를 향한 국민 여러분의 긴급 투입 요청 전화와 실천이 절실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호소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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