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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소식

2025년 9월 톈진에서 열린 제20차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는, 최근 몇 년간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거버넌스’에 초점을 맞추며 역사적 전환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회의에서 왜 ‘글로벌 거버넌스’가 핵심 의제로 부상했는지, 그리고 구체적 성과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ㅡ 왜 ‘거버넌스’가 중심이 되었나?
이번 회의에서 ‘거버넌스’가 강조된 이유는 단순한 시대적 유행이 아니라, 인류 사회가 겪어온 역사적 교훈과 오늘날의 도전에서 비롯된 필연적 선택이다.
베스트팔렌 조약 이후 국제 질서의 기초가 세워졌지만, 국제연맹의 실패, 두 차례 세계대전, 냉전과 양극 체제의 붕괴 등 숱한 시행착오와 위기를 거치며 글로벌 거버넌스의 필요성과 방향성이 점차 뚜렷해졌다.
특히 최근 들어 냉전적 사고, 패권주의, 보호주의가 재부상하며 국제사회는 ‘운명을 함께하는 시대적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질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공정하고 효율적인 국제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톈진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이 제안한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는 ▲주권평등 존중 ▲국제법치 준수 ▲다자주의 실천 ▲인간 중심 주창 ▲행동 지향 중시라는 다섯 가지 핵심 이념을 바탕으로, ‘누가, 어떻게, 누구를 위해’ 통치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는 국제사회의 민심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올바른 선택이자 ‘거버넌스 적자’(governance deficit)를 해결하는 필연적인 길로 평가된다.
ㅡ 구체적 성과: 협력 플랫폼과 센터 설립, 행동계획 발표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성과들이 도출됐다.
첫째, 상하이협력기구 개발은행 설립이다. 회원국 간 경제협력을 촉진하고, 공동 발전의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발걸음의 의미를 갖는다.
둘째, 중국-SCO 에너지, 녹색산업, 디지털경제 협력 플랫폼 구축이다. 에너지·환경·디지털 분야에서 공동의 미래를 모색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셋째, 과학기술혁신, 고등교육, 직업기술교육 협력센터 설립이다. 혁신과 인재 양성을 위한 구체적 실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회원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넷째, 6개 항목의 고품질 발전 행동계획 수립이다. 경제, 사회,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 협력과 공동발전을 위한 실천방안을 제시하였다.
다섯째, 안보협력 강화와 관련한 4개 센터 공식 출범이다. 작년 아스타나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종합센터, 초국가적 조직범죄 퇴치센터, 정보보안센터, 마약퇴치센터가 실제로 출범하면서, SCO는 지역 안보의 방패 역할을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풍부한 의장국 성과를 들 수 있다. 1년간 110개 주요 활동 개최, 24개 성과 문서 채택, 23개 구체적 제안 발표 등, 중국의 적극적인 리더십 하에 SCO는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였다.
ㅡ ‘거버넌스’라는 시대의 요구에 새로운 모델 제시
이번 정상회의는 단순한 외교 행사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거버넌스의 새로운 방향과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역사적 교훈과 현실적 도전 속에서, 상하이협력기구는 협력과 포용, 실질적 행동을 통해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다자주의와 국제법 준수, 인간 중심의 협력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SCO는 불안정한 세계 속에서 안정과 확실성,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을 제공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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