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을 비롯해 전국민중행동, 겨레하나, 정의기억연대 등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윤석열정권의 굴종외교, 전쟁외교를 규탄하는 긴급 항의행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3일 오전 8시 ‘PALS 서울 2024’가 열리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 정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PALS 서울 개최는 한일 군사협력과 한미일 군사동맹을 가속화하고 일본의 재무장을 용인해주는 회의”라고 날센 비판을 가했다.
PALS(Pacific Amphibious Leaders Symposium, 인도태평양상륙군회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상륙군을 보유한 미국 동맹・우호국의 국제 안보회의 체제다. 이날부터 5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되는 회의는 한국해병대사령부와 미 태평양해병부대사령부가 공동 주최한다.
평화행동은 “PALS는 이름에서부터 명백하게 전쟁준비를 목적으로 하는 회의”라며 “일본 자위대 고위장성의 첫 공개 방한은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열어주는 것이나 다름 없다”라고 지적했다. 일본 수륙기동대가 섬 탈환 훈련 등을 진행하는 등 독도 침탈 야욕을 드러내는 가운데 윤석열정권과 미국이 일본의 재무장을 용인하고 부추긴다는 것이다.
함재규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온 국민이 침략제국주의 일본과의 군사동맹을 반대하고 있는데도 윤석열정권은 대륙강점의 야욕에 다시 불을 붙여주는 꼴을 보이고 말았다”라며 “미국의 지휘 아래 진행되는 일본과의 군사동맹은 국민을 전쟁의 볼모로 삼아 미국과 일본의 이익을 위해 역사를 거꾸로 돌리겠다는 것과 다름 없다”라고 비판했다.
또 “자위대 공개 방한은 한반도를 욱일기 아래 두겠다는 것과 다름 없는 일이다. 자국민을 상대로 선전포고하는 정부가 대체 어디 있는가”라며 “윤석열정권은 한미일 군사동맹, 군사패권에 굴복 말고 국민에게 굴복하라”고 힘주어 말했다.
출처: 노동과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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