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
역사교양
-
전국노동
-
전국노동
-
전국노동
-
오피니언
-
전국노동
-
국제소식
노동부가 저런 식의 표어를 써 붙이고 다녀도 되나요??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어떻게 노동부 차량에 저런 표어를 써 붙이고 다닙니까?
“산재 사망 사고를 줄입시다”
저렇게 써 붙이고 다니면 산업 현장에서 일하다 죽는 것은 당연하다는 전제 아닙니까? 정부가 어떻게 저런 인식을 갖고 있나요?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그런데 딱 보니 저렇게 하고 다닌 게 하루 이틀이 아닌 것 같은데, 여태껏 저 홍보 문구에 대해 문제 제기한 노동 단체가 하나도 없었단 말입니까? 다들 제 정신 아니군요!
물론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는 하루도 그칠 날이 없습니다. 작년에만 해도 59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하다 죽는 것을 당연하다 생각하고 사망자 숫자나 줄여보자는 식으로 말하면 되겠습니까?
전쟁이 일어나 전투에 투입되는 병사들에게도 저렇게는 말 안 합니다. “부대원들은 이번 전투에서 한 명도 죽지 말고 전원 살아 돌아와야 한다, 알겠나?” 지휘관이라면 누구나 이렇게 말합니다.
규모가 큰 토목 공사 현장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현장 소장이 노동자들을 모아 놓고 조회를 하면서 “작년에 우리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세 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올해는 1명만 나와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되나요? 당연히 안되지요. '올해는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합시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상식이지요.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노동부의 저런 표어가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제 정신 가진 정부라면 저렇게 하면 안 됩니다.
“산재 사망 사고를 0 으로 줄입시다” 이렇게 해야지요!
노동 단체들은 오늘 당장 저 표어를 떼버리라고 요구하든가, 아니면 문구를 바꾸라고 촉구해야 합니다. 말을 정확하게 하지 않는 사회는 올바른 민주주의 사회가 아닙니다.
[울산함성 무료구독 신청] https://t.me/+ji13hLs-vL83ZT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