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다극화 정상회의가 세계에 던지는 메시지
이경렬(전 주앙골라 대사)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2026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자들의 합동 기념사진 (사진=신화통신) ㅡ 팍스 아메리카나의 균열과 역사적 패권의 이동 국제질서의 중심은 영원하지 않다. 19세기 세계는 영...
2026.09.16
한미 FTA 협상의 일화에서 다시 느껴보는 ‘개굴욕’
2007년 4월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 지은 김현종 당시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서울 하얏트 호텔 기자회견장에서 결과를 발표한 뒤 악수...
2026.09.08
“우린 너희와 싸운 적 없다”는 그 말의 서늘하고 따뜻한 진실
또럼 당서기장-국가주석과 베트남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사진=베트남통신사) 1979년 영화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에는 ‘맛이 간’ 특공대장 커츠 대령이 ...
2026.04.29
[이경렬 칼럼] 캐치-22와 호르무즈의 새 질서
조지프 헬러의 소설 『캐치-22』가 이 시점에 다시 읽히는 이유는 단순히 전쟁의 잔혹함 때문이 아니다. 이 소설이 정조준하는 과녁은 ‘자기모순의 논리’다. 빠져나가려 할수록 체제의 덫에 더 ...
2026.04.09
[이경렬 칼럼] 누가 전쟁을 벌였는가, 누가 값을 치를 것인가
공식 참전을 선언한 예멘 후티군대. 전쟁은 언제나 두 겹이다. 하나는 폭격과 보복이 불꽃을 튀기는 눈앞의 물리적 충돌이고, 다른 하나는 막대한 전쟁 비용을 과연 누구에게 떠넘길 것인가를 두...
2026.03.30
[이경렬 칼럼] 이스라엘에 경고한다
레바논 침공을 개시한 이스라엘군. 어떤 민족에게 시간은 아물지 않는 상처의 연대기였다. 유대인의 시간이 바로 그랬다. 기원전 586년 바빌론의 군홧발 아래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고 백성들이...
2026.03.26
[이경렬 칼럼] ‘긴밀한 협의’라는 이름의 선제적 굴종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남아 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의 집사 스티븐스는 단순한 충복이 아니다. 스스로 판단하기를 포기하는 것을 ‘집사의 품위’라 믿는다. 주인의 도덕적 결함...
2026.03.19
[이경렬 칼럼] 브레이크 없는 대미투자특별법
3월 12일 국회가 통과시킨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은 냉정히 말해 있으나 마나 한 수준이다. 대미 관세 협상 결과가 일본이나 유...
2026.03.16
[이경렬 칼럼] 무너진 금기, 제국의 유통기한: 410년의 로마와 오늘의 미국
ㅡ 오늘의 미국 시리즈 3/3
서고트왕 알라리크 1세. 로마가 점령당했다. 서고트족의 왕 알라리크 1세가 로마에 입성한 410년의 일이다. 흔히 이 사건을 ‘서로마 멸망의 서막’이라 부르지만 알라리크는 로마를 물리적으로 파...
2026.03.11
[이경렬 칼럼] 루비콘의 강물은 멈추지 않는다: 시저와 트럼프, 두 공화국의 운명
ㅡ 오늘의 미국 시리즈 2/3
루비콘강을 건너는 시저. 기원전 49년 1월, 북부 이탈리아의 작은 강 루비콘 앞에 선 줄리우스 시저는 로마의 법과 관습을 등 뒤로 던져버렸다. 무장을 해제하고 평민으로 돌아와 정적들의 법적 ...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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