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페이 (陳立非, 환구시보 특약기자)
등록일 : 2023.04.05
차이잉원 총통.jpg
대만  차이잉원  정부

 

중미 온두라스가 대만과 '단교'를 한 뒤 차이잉원 당국이 서아프리카의 가나와 '1성(城) 탈환'을 노리다가 '외교 브로커'에게 수억 대만달러를 사기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는 3월 31일자에서  대만이 지난해부터 가나와의 '수교'를 비밀리에 논의하며 온두라스의 '단교'에 대비하였다는 제보자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대만 당국의 외무 부서인 '아시아태평양사 부국장' 장쥔위(张钧宇)가 지난해 가나 인접국인 나이지리아로 파견되었다. 그가 가나와의 '수교'를 추진하고,  일단 '수교'가  성사되면  가나 주재 대사를 맡게 된다는 것이었다.

 

장쥔위가 나이지리아로 건너간 뒤 현지에서 '황씨' 성을 가진 대만 상인과 접촉해 2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장쥔위는 대만 외교부에 보고한 뒤 당국 고위층의 승인을 받아서 교부금을 받았다. 그런데 대금을 건네 준 뒤 '수교'라는 말은 쑥 들어갔다.  제보자는 이 '외교 브로커'가 차이 총통과 가까운 사이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진당 당국이 이처럼 사기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만 당국은 천슈이벤 총통 시절 두 명의 브로커를 통해서 파푸아뉴기니와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여러 차례 논의하였지만 결국국교 수립은 무산되고, 그들에게 3000만 달러를 빼앗기기도 했다.
 
이 같은 폭로에 대해 대만 외교부는 3월 30일 폭로 내용이 모두 허구라고 서둘러 해명했다. 하지만 '가나 사건'을 부인하면서도 장쥔위가 나이지리아에 공사(公使)로 파견된 사실은 확인해 주었다. 연합뉴스사이트(联合新闻网)는 왜 그가 '쌍공사(双公使)'가 됐는지, 그의 임무가 가나와의 '수교'가 아닌지에 대해선 "모든 주재원이 해외주재 기간 좋은 인연을 맺고, 각자의 자원을 활용해 우리의 국제 공간을 넓히는 것이 주재원의 역할"이라고만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만 외교부는 수억 대만달러의 사기 피해 부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해명하지 않았다.

 

대만의 천이신(陳以信) 국민당 의원은 "온두라스와의 '단교'나 '가나 사건'은 차이잉원 당국의 '착실(踏实) 외교'가 '밟혀 죽는(踏死) 외교'로 바뀐 데서 비롯됐다"며 "양안 관계를 중시하지 않은 것이 '외교' 붕괴의 주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2023.4.1

출처: 환구시보

(원문보기) 

https://taiwan.huanqiu.com/article/4CJ9U3qbHf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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