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모에서 이륙하는 중국 젠-15 전투기.png.jpg
 항모에서 이륙 준비 중인 중국 젠-15 전투기.

 

중국 인민해방군이 일본 측의 이른바 ‘레이더 조준’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2025년 12월 9일 인민해방군 공식 계정인 ‘중국군호(中国军号)’는 관련 현장 통신 녹음과 영상을 공개하며, 일본이 사실을 왜곡해 악의적인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ㅡ “여러 차례 통보, 일측 ‘수신 완료’ 회신”

 

중국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 인근 미야코(宮古) 해협 동쪽 해역에서 실시된 중국 해군 항공모함 랴오닝함(辽宁舰) 전단의 원해 해상·항공 전투훈련 과정에서 불거졌다. 중국군호와 환구망(环球网) 보도에 의하면, 중국 해군은 훈련에 앞서 국제 관례에 따라 해당 해상·공역을 훈련 구역으로 사전에 공표했으며, 인근을 항행 중이던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에도 여러 차례 무선 통신을 통해 훈련 시간, 위치, 주의사항 등을 실시간으로 통보했다. 중국 측은 이 과정에서 일본 함정이 “수신했다”, “이해했다”는 취지로 답신했다고 전했다.

​

중국군호가 공개한 영상에는 이러한 쌍방 통신 내용이 녹음 형태로 확보돼 있다는 점이 강조돼 있다. 중국 측은 이 자료가 일본 함정이 사전에 훈련 계획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주장한다.

 

ㅡ 일본의 ‘레이더 조준’ 주장과 중국 측 반박

 

그러나 훈련 이후 일본 언론과 일부 보도에서는 중국 해군 함정이 일본 함정을 사격통제레이더로 조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측은 이를 중국 해군의 ‘위협 행위’로 규정하며 문제를 부각시켰고, 이를 토대로 자국 내 여론을 자극해 왔다고 중국 측은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군호는 웨이보 게시글에서 “진상은 이미 명백하다(真相大白)”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해군이 국제 규정에 따라 훈련 구역을 미리 발표하고 일본 함정에 반복적으로 통보했으며, 일본 측이 해당 내용을 수신·이해했다고 답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사후에 언론을 통해 이른바 ‘레이더 조준’ 문제를 악의적으로 부풀리고(恶意炒作) 사실을 뒤집어(搬弄是非)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측은 “도대체 무엇을 노린 것인가(意欲何为)?”라고 반문하며, 일본 정부와 일부 매체가 정치적 목적 아래 안보 위협론을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동영상 프레임-2.png.jpg

                                               https://mil.huanqiu.com/article/4PTWVlEKXf7

 

ㅡ 현장 녹음·영상 공개의 의미

 

중국군호는 “영상을 보라, 이것이 증거다(戳视频,上证据)”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이번에 공개한 영상과 녹음 자체가 논란에 대한 반박 자료라고 강조했다. 중국 측은 레이더 운용이 정상적인 훈련 범위 내에서 이뤄졌으며, 일본이 사전에 관련 정보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사후에 ‘위협’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주장한다. 영상 썸네일에는 “일측의 악의적 선동, 이른바 ‘레이더 조준’ 문제 / 진상 대공개(真相大白)”라는 문구가 크게 실려 일본 측 주장에 대한 강한 불신과 반감을 드러냈다.

 

결국 12월 6일 미야코 해협 동쪽 해역에서 진행된 랴오닝함 전단의 원해훈련을 둘러싼 이번 공방은, 중국 군 당국이 “사전에 통보된 정상적인 훈련이었고, 일본은 이미 알고 있었다”며 현장 통신 녹음과 영상을 내세워 강하게 반박하는 국면으로 이어졌다. 이번 ‘증거 공개’는 중·일 간 해상 대치가 단순한 군사 기술적 논쟁을 넘어, 양국이 서로를 겨냥해 여론전·정보전까지 펼치는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함성 무료구독 신청] https://t.me/+ji13hLs-vL83ZTBl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취소

증거 공개… 中측 “일본 측, ‘레이더 조준’ 허위 선전” 반박

2025.12.12

다카이치 사나에, 기업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고발당해

2025.12.06

1

일본은 중국이 발한 '엄중한 경고'를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

2025.11.15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