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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분기,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수출 시장에는 흥미로운 변화가 나타났다. 대기업의 성장세가 주춤한 반면, 중소기업은 오히려 두드러진 수출 증가를 기록하며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ㅡ 대기업·중견기업, 반등은 했지만…
관세청과 통계청이 8월 14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대기업은 1분기 역성장(-3.1%)에서 벗어나 수송장비와 IT부품 등 일부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0.5% 소폭 증가에 그쳤다. 중견기업 역시 1분기 부진을 딛고 3.7% 성장했다.
하지만 대미(對美) 수출에서는 대기업의 타격이 컸다. 미국의 품목별·국가별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대기업의 대미 수출액은 8.1%나 감소했다. 중견기업 역시 1.4% 줄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보호무역 기조가 여전히 한국 대기업의 수출 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ㅡ 중소기업, 틈새시장 공략으로 ‘껑충’
반면, 중소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6.3%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성장률(2.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내구소비재(가전제품, 자동차부품 등), 비내구소비재(식품, 화장품, 의류 등), 광산물(비철금속, 가공 광물 등), 수송장비(자동차·선박 부품 등)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의 수출 호조는 특정 국가나 품목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시장과 품목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미국 시장에서는 오히려 5.3%의 수출 증가를 기록해 대기업과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이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관세의 직접적인 타격을 덜 받고, 틈새시장 공략과 빠른 시장 대응력, 맞춤형 생산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표] 주요 수출 품목과 시장 분석

중소기업들은 미국,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전통적인 주요국뿐 아니라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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