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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가 27일 전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버스 전북지부가 '노사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라 다음 달 초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 버스 본부 전북지부(이하 노조)는 27일 오전 전주시청 광장 기자회견에서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작년 12월 3일부터 전일 여객과 시민 여객을 상대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하면서 ▲임금 4.6% 인상 ▲호봉 4,000원 인상 ▲식비 한 끼에 2,000원 인상 ▲자녀 상 신설, 본인 및 배우자 형제자매 상 신설 ▲유급병가 14일 신설 등 총 15차례의 교섭에도 불구하고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민주버스본부 김헌수 본부장은 "전주시의 책임 회피와 회사의 소극적인 태도로 교섭이 완전히 파탄 났다"며 "시민의 발인 버스를 볼모로 한 갈등이 아닌, 노동자들이 최소한의 권리를 요구하는 투쟁임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지부 서경수 지부장도 "아프면 쉬고 싶다는 우리의 외침이 사치인가"라며 "열악한 처우와 복지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장 조합원들은 “3,000원짜리 식권으로 끼니를 때우고, 종점에는 식당은 커녕 화장실조차 없어 도시락이나 편의점 음식에 의존한다. 자식이 사망해도 경조 휴가도 없고, 사고를 당해도 증거가 없으면 개인 질병으로 몰려 병가를 받기 힘들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운전석에 앉아 10년 넘게 일하며 얻은 질병을 개인 책임으로 전가하는 전주시와 회사를 규탄한다"며 "아프면 쉴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우리는 전주 시내 버스의 파행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라고 말하며 "임금과 복지, 인간다운 노동 조건은 최소한의 요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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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쟁은 “단순한 노동조건 개선을 넘어, 지방정부의 공공서비스 책임과 노동권 보장의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라며 “전주시가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전북 지역 전체 버스 노동자들이 연대 행동에 돌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5월 26일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일 여객은 224명 중 200명이 투표해 79.91%가 찬성했고, 시민 여객은 92명 중 62명이 투표해 66.3%가 찬성함으로써 쟁의행위가 가결됐다.

 

노조는 6월 5일 지부 쟁의대책위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파업 시기와 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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