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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 노동자들의 고용 승계를 거부해 온 한국니토옵티칼이 지난해 77명을 신규 채용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자매 기업인 한국니토옵티칼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노동자들을 해고한 2022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56명을 신규 채용했다.
금속노조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와 한국니토옵티칼 모회사인 일본 니토덴코의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11일로 460일째 고공농성 중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 노동자 박정혜·소현숙씨를 방관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일본 니토덴코가 100% 지분을 가진 외국인투자기업이며 한국니토옵티칼은 일본 니토덴코가 소유한 ‘쌍둥이 회사’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생산하던 물량은 현재 한국니토옵티칼이 고스란히 받아안아 생산하고 있고,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만 쫓겨난 상태다. 노동자들이 고공에서 ‘노동자는 쓰다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다’라고 외치는 이유다.
또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2022년 10월 구미공장이 화재로 전소되자 법인을 청산하기로 했다. 2023년 2월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희망퇴직 제안을 거부한 노동자 17명을 정리해고했다. 해고 노동자 7명은 한국니토옵티칼로 고용 승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니토덴코가 한국옵티칼하이테크를 정리하며 다른 자회사인 한국니토옵티칼 평택공장으로 물량을 이전했기 때문이다.
금속노조는 “니토덴코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와 한국니토옵티칼은 별개 법인이라는 이유로 면담조차 거부하고 있으며, 국회의 면담 요청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니토옵티칼이 고용 여력이 있음에도 해고 노동자들의 고용 승계 요구에는 선택적으로 침묵하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여력이 충분한데도 같은 회사에서 같은 업무를 해왔던 노동자들의 해고 상태를 방관하는 한국니토옵티칼은 비판받아 마땅하다”하고 비판했다. “먹튀 기업’이라는 오명을 벗고 싶다면 니토덴코는 고용승계 면담에 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주영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금 환수 조치현황 자료'를 보면, 2014년부터 지난 2월까지 10년간 현금을 지원받은 외국인 투자 기업이 ‘고용 계획 미달성’을 사유로 54억 원을 반환했다.
한편, 김주영 의원은 “외투인 투자 기업의 먹튀 행각이 수십 년째 반복되고 있지만 생존권 사각지대에 몰린 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미흡한 상황”이라며 “외국자본의 무책임한 행태로부터 노동자를 지켜내고 외투인 투자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입법적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역시 2022년 10월 화재 이후 1천억 원 안팎의 보험금도 챙기고, 정부 지원금도 보유하고 있었지만,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조처도 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하며, “니토덴코는 7명을 즉각 한국니토옵티칼로 고용 승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정혜, 소현숙 노동자가 땅을 밟고, 7명의 조합원이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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