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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소식
ㅡ 현대차 동지들한테 호소한다, 동지들이 ‘총파업’에 앞장서라!
12월 4일 개최된 금속노조 중앙집행위 회의에서 민주노총의 지침에 호응하여 ‘총파업’이 논의되었지만, 관건적인 열쇠를 쥔 현대차지부의 소극적인 태도로 ‘2시간 파업’이라는 형식적 결의에 그치고 말았다. 중집에 참관한 한 동지는 “지역지부장 한 분이 4시간으로 파업을 확대하자는 제안에 대부분 중집위원들이 동의하는 분위기”였지만, 현대차지부 문용문 지부장이 “4시간 파업하면 지역집회 참가가 힘들다"는 형식적인 이유로 반대해서 2시간으로 결정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96-97 노개투 24일간의 총파업 때도 보았듯이, 현대차와 기아차 같은 대공장 노조가 앞장서는 것은 위력적인 총파업을 성사시키는데 있어 매우 필수적이다. 그 이유는 전국민적인 관심과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는 것 뿐만아니라, 수많은 부품사의 총파업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96-97 당시에도 전체 40만 민주노총 소속 단위노조들은 기아차와 현대차의 총파업 돌입을 신호로 즉각 적인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었다. 이후 철도와 지하철 등 공공분야 파업이 이어지면서 총파업은 정점에 도달했다. 지금 철도노조는 노조 현안문제로 12월 5일부로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이날의 논의에서 현대차의 문용문 지부장은 4시간 파업조차 “힘들다”며 앞장서길 주저했다. 울산함성이 평소 경고했던 ‘신노사협조주의’가 결정적인 순간에 어떻게 ‘큰일’을 그르치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2022년 대우조선 거통고 하청노동자 연대투쟁을 위한 금속노조 총파업 때도 그랬다. 당시 안현호 집행부는 금속노조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총파업을 앞두고 임단협 조기 합의로 전국 총파업 투쟁 전선을 무너뜨린 적이 있다.
현대차 동지들, 지금이 어떠한 상황인가? 바로 이틀 전에 윤석열 집단이 ‘종북몰이’ ‘좌파 준동’ 운운하며 비상계엄을 발동했다. 특수부대인 계엄군을 동원하여 국회 침탈을 시도하다 무력화되었지만, 계엄 포고령 1호의 내용을 보면 섬뜩하다.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제1항) 비롯하여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3항)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4항)고 명시하고 있다. 위반시는 영장없이 “계엄법에 의해 처단”하겠다고도 경고 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일부 집단들에 의한 명백한 친위 쿠테타이고 내란행위이다.
만약 국회에서 ‘계엄해제 투표’가 계엄군에 의해 저지되고 계엄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 동지들은 한 번 상상해 보았는가? 도처에서 체포, 구속이 몰아치고 이에 저항하는 국민들을 향한 계엄군의 총칼로 피바람이 부는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다. 1980년 서울의 봄을 짓밟은 전두환 노태우 집단이 민주노조들을 짓밟고 노조간부들을 ‘삼청교육대’에 보내 죽거나 골병들게 했던 사건을 동지들은 벌써 잊었단 말인가?
이번 황당무개한 계엄책동에서 보았듯이 윤석열 집단은 그들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서는 북한 자극을 통한 전쟁책동도 불사할 위험천만한 집단이다. 그런 그들이 아직도 시퍼렇게 살아있고, 그 소굴이라 할 수 있는 ‘국민의힘’은 노골적으로 불법 계엄을 통한 내란행위를 기도한 윤석열에 대해 ‘당적 박탈’조차 주저하고, 심지어는 12월 5일 새벽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결정하고 그를 비호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런 그들을 지금 철저히 응징하지 않는다면 동지들은 앞으로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윤석열 잔당을 척결하는 임무에 한국의 노동자계급이 앞장서야 한다. 그것은 곧 민주노총이 앞장서는 것을 의미하며, 여기서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기아차지부가 앞장서서 움직여 주지 않으면 안 된다. 하루 2시간 ‘상징적인’ 파업 정도로 결코 끝나서는 안되는 상황이다. 바로 결사항전에 단호히 나서야 할 때다. 군사독재를 물리치고 수십년 간 지켜온 형식적 민주주의 마저도 송두리째 사라져버릴 위기에 처해있다.
현대차지부, 집행 간부 및 현장조직 활동가, 그리고 조합원 동지들께 호소한다. 동지들의 어깨에 한국 노동자계급의 운명이 달려 있다. 또 이 싸움을 잘하는 것이야말로 동지들이 평소 주장했던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철폐, 차별철폐를 조속히 쟁취하는 길이며, 노조법 2,3조 개정 투쟁을 완수하는 길이다. 이 같은 역사적인 중차대한 순간에 현대차 동지들은 주저 없이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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