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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김형수 지회장이 고공농성 97일 만에 땅을 밟았다.
한화오션 하청 노사는 지난 17일 2024년 단체교섭 의견 접근을 이뤘고,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19일까지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쳤다. 투표를 거친 뒤 19일 한화오션 하청 노사는 조인식을 진행했다.
노조는 “단체교섭 합의 내용은 상여금 50% 인상, 상용공 확대, 취업 방해 금지, 산재 예방 활동 등을 골자로 한다. ”라고 밝혔다. 그리고 “숙련노동자의 유지, 재생산은 안중에 없고 오직 다단계 하청물량 팀과 저임금 이주노동자 고용만 늘리고 있는 한화오션의 탐욕에 브레이크를 걸고, 상용직 하청 노동자 고용확대, 임금인상, 차별해소가 한국 조선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것을 명확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작지만 값진 승리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형수 지회장은 지난 3월 15일 조선 하청 노동자 처우 개선, 노동자 손해배상 보복 조치 철회, 노조법 2·3조 개정을 요구하며 한화오션 빌딩 앞 CCTV 철탑에 올랐다.
19일 땅을 밟은 김형수 지회장은 기자회견 진행 중, 양팔 부축을 받고 몇 발자국 걷던 김형수 지회장은 "2024년 4월 19일 시작된 임단협 투쟁이 1년 2개월 만에 마무리되었다"라며 "교섭이 마무리될 때까지 원청 한화오션은 코빼기도 눈에 띄지 않았다. 2025년 교섭에서는 반드시 원청 한화오션을 교섭 테이블에 앉히고 말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법 2, 3조 개정을 가로막고 있던 윤석열은 이제 사라졌다. 그 누구도 노조법 2, 3조 개정을 막을 수 없다"라며 "하루 빨리 몸을 추스르고 원청을 상대로 한 2025년 단체교섭, 그리고 노조법 2, 3조 개정 투쟁에 복무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찰은 김형수 지회장을 강제로 연행하고자 몇 차례 시도했으나 국회의원들의 방문과 연대 시민들의 비난에 철수해야 했다. 김형수 지회장이 18일 늦은 오후 자신의 SNS에 "경찰이 고공농성 내려오면 연행하겠다고 한다. 몸 추스르고 조사받겠다 해도 체포 영장을 집행한다고 한다"는 요청에 수십여 명의 시민들고 국회의원들이 고공농성장을 찾았다.
금속노조는 “2024년 한화오션 하청 노사 단체교섭이 마무리됐지만 노동자 손배소 철회, 노조법 개정,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 문제 해결을 위해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원청을 상대로 한 투쟁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수 지회장 고공농성은 97일 만에 마무리됐으나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박정혜의 고용승계 고공농성은 529일째, 세종호텔 고진수의 정리해고 철회 고공농성은 127일째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오늘 김형수가 땅으로 내려왔으니 이제 고진수가 박정혜가 땅으로 내려올 차례다. 세종호텔의 노조파괴 정리해고에 맞서 원직 복직을 쟁취하고, 니토옵티칼의 먹튀에 맞서 고용승계를 쟁취할 때까지 내가 고진수가 되고 네가 박정혜가 되어 끝까지 함께 싸우자.”라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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