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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금속노조가 사측의 '불법 점거' 규정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고공농성 투쟁을 전면 엄호하겠다고 선언했다. 금속노조는 지난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에 걸쳐 두 건의 성명을 발표하고, 한화오션 원청교섭 거부가 현재 사태를 초래한 근본 원인이라고 규정했다.
ㅡ "적반하장"…사측 '불법 운운'에 정면 반박
금속노조는 1일 성명에서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며 한화오션의 입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개정 노조법을 짓밟고, 잇따른 노동위원회 판단에 불복한 쪽은 한화오션 원청"이라며 "지금의 원청교섭 거부 사태가 하청 노동자의 고공농성 투쟁을 불렀는데, 오히려 불법 운운하며 고공 투쟁 탄압을 암시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사측이 소송전으로 교섭을 지연시키는 전략도 비판했다. "사측이 소송전으로 원청교섭을 지연하면 그 피해는 오직 하청 노동자에게만 전가된다"며 "소송전으로 임하면 금속노조는 전례 없는 투쟁으로 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ㅡ 갈라치기 중단 촉구…"금속노조가 교섭 상대"
금속노조는 사측이 웰리브지회를 교섭 대상에서 제외하려는 시도를 '갈라치기'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노조는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와 웰리브지회는 금속노조 소속"이라며 "한화오션은 금속노조와 교섭을 하면 된다. 그런데 웰리브지회는 빼라고 한다. 이는 명백한 갈라치기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한화오션의 교섭 상대는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웰리브지회 조합원을 대표하는 금속노조임을 망각하지 말라"며 "금속노조는 어느 한쪽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ㅡ "금속노조 전체가 싸운다"…전면 엄호 선언
금속노조는 9월 30일 성명에서 "한화오션 하청 투쟁은 금속노조의 투쟁"이라며 "전체 금속노조가 싸워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선언했다. 노조는 "하청 노동자들이 목숨을 걸고 하늘에 올랐다. 한화오션이 원청교섭에 나서지 않아서"라며 "2022년 여름 철창에 스스로 몸을 가둔 채 파업 투쟁한 하청 노동자들은 이제 하늘에서 '국민 여러분, 미안합니다. 이제는 정말 제대로 살고 싶습니다'라고 외친다"고 전했다.
노조는 대통령과 국회에도 역할을 촉구했다.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강인석 지회장의 호소문을 확인하고 역할을 다하라"며 "노동자를 위한 국가와 정치의 역할을 잊지 말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오션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공농성은 정당한 쟁의행위 범위로 인정할 수 없는 불법 점거"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웰리브지회를 제외하고 하청지회 단독으로 교섭하겠다고 입장을 바꾸면 지금이라도 바로 교섭에 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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