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세중(노동자신문)
등록일 :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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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검사 독재정치 퇴진시키고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내용을 유서로 남긴 양회동 열사의 영결식이 6월 21일 진행되었다. 그런데 이 자리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동장례위원장으로 참석하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결코 노동자투쟁과 함께할 수 없는 정당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는 야당이지만 노무현정권 시절 건설노조 투쟁에 대해 ‘공갈협박’이라고 규정하며 건설노조 간부들을 구속했던 정당이며, 문재인 정권 시절에도 ‘관계부처 합동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건설노조를 탄압한 정권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양회동 열사의 분신 정국에서 자본과 윤석열 정권의 폭압과 실정에 가열찬 투쟁을 요구받았으나, 연말 민주노총 선거와 내년 총선을 의식해서인지 소극적인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다.

 

‘개량이 혁명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다. 보수 양당이 ‘위성정당’이라는 제도까지 만들어 양당 체제를 공고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국회에 몇 명이나 진출할 수 있을 것인가?

 

노동자 민중의 투쟁 역사를 돌아보자. 노동자 민중의 투쟁은 항상 지배계급의 탄압 속에서 승리보다는 패배의 쓴맛을 더 많이 보게 된다. 지배계급은 폭력집단 경찰과 군대, 언론 등 모든 것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는 결국에는 거대한 노동자 민중의 혁명적 투쟁을 통해 체제 전환을 가져왔다. 이제 자본주의 체제에서 우리 노동자계급 앞에 놓여있는 역사적 임무는 자본주의 체제의 전환이다.

 

우리는 자본의 억압과 착취를 끝낼 준비를 해야 한다. ‘아흔아홉 번의 패배’ 속에서 ‘단 한 번의 승리’를 위한 투쟁을 준비하고 조직해야 한다. 거대 야당이라고 해서 기대거나 총선에 목을 매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계급의 독자적인 투쟁을 끊임없이 조직하고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건설자본의 횡포에 맞서 노동자들의 안전한 일자리를 위한 투쟁을 ‘건폭’이라고 몰아붙이는 윤석열 정권의 탄압에 맞서 자신의 목숨을 던진 양회동 열사의 뜻을 이어받아 윤석열 정권 퇴진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연대해야 하는 것은 거대 야당이 아니라 자본의 억압과 착취 때문에 함께 고통받는 노동자들이다. 화물연대 투쟁에 건설노조가 연대한 것처럼,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연대투쟁을 조직하고, 전국적 연대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오로지 노동자계급의 투쟁을 통해서만이 열사가 염원한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쟁취할 수 있다!

 

출처:  <노동자신문>  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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