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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정거장에서 실제 촬영한 우주영화 《창밖은 푸른별》이 최근 개봉했다. 우주영화는 SF영화의 하위 장르로, 과학적 설정과 인류의 우주에 대한 최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세계(異世界)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이런 과학적 설정이 개인, 사회, 혹은 인류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중국 SF영화의 역사는 중화민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지만, 그 당시 영화 필름이 훼손되거나 사라진 경우가 많아 중국 최초의 SF영화를 정확히 확정하기는 어렵다. 초기 영화인 《투명 망토》(1925)와 《60년 후 상하이탄》(1938)도 일정 부분 SF적 요소를 갖고 있다.
《산호섬의 사광》(1980)은 개혁개방 이후 중국에서 처음으로 널리 영향을 끼친 SF영화로 꼽힌다. 황젠신의 《착오》(1986)는 실험적인 블랙코미디 SF영화로, 당시 사회 현상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이 시기에는 어린이 SF영화 《피리베이베》(1988)도 등장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생태 SF영화 《대기층 소실》(1990), 어린이 SF코미디 《화성은 괜찮아》(2009), SF액션영화 《미래경찰》(2010), 《기계의 피》(2017), SF전쟁영화 《상하이 요새》(2019), 메카 SF영화 《내일의 전쟁》(2022) 등이 제작됐다. 이들 SF영화는 다른 장르적 요소와 뒤섞여 중국 SF영화, 우주영화의 토대를 어느 정도 마련했다.
2019년 궈판 감독의 《유랑지구》는 중국 SF영화, 특히 우주영화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뛰어난 흥행 성적은 영화 산업에서 우주 IP 개발 붐을 불러왔다. 예를 들어 ‘우주+코미디’의 《미친 외계인》(2019), ‘우주+인문’의 《우주 탐사 편집부》(2021), ‘우주+어린이’의 《외우주의 모차르트》(2022), ‘우주+애니메이션+어린이’의 《달로 날아가다》(2023), 중국식 우주 오페라 《독행 월구》(2022) 등이 있다. 2023년 개봉한 류츠신이 총괄한 《유랑지구2》는 중국 우주영화가 드디어 ‘대국의 시야’와 ‘세계의 인식’ 범주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우주+윤리+철학’을 결합했으며, 특히 철학적 개념의 활용으로 품질이 한층 높아졌다. 영화에 등장하는 과학 윤리 문제, ‘산 옮기기 계획’, ‘덕신’에 대한 신념, 노자와 헤라클레이토스의 ‘일원론’, 그리고 죽음을 향해 삶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등은 높은 인식 수준을 보여준다. 고대에서 현대, 동서양을 아우르는 문화적 운용 속에 영화의 깊은 인식은 대국적 자부심과 자연스러움을 드러낸다.
중국인은 옛날부터 우주여행에 대한 무한한 상상을 품어왔다. 창세 신화의 ‘여와가 하늘을 메움’, 항아가 옥토끼와 함께 달로 가는 이야기, 둔황 벽화의 비천, 구름을 타는 손오공 등 모두 우주 여행과 관련이 있다. 오늘날 《창밖은 푸른별》의 스크린에서 보는 것은 신화나 허구가 아니라, 중국 우주정거장에서 실제로 비행하는 우주인의 생생한 기록이다. 우주영화는 강력한 문화 창조력을 지닌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우주영화, 예를 들어 《유랑지구》 시리즈, 《미친 외계인》, 《우주 탐사 편집부》, 《독행 월구》 등은 좋은 평판과 흥행 성적을 거뒀다. 현대인은 ‘세계가 평평하다’는 상황 속에서 오히려 낯설고 굴곡진 ‘평평하지 않은’ 경관을 더 기대한다. SF영화가 장르적 서사가 안정적이고, 제작이 뛰어나면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면서, 중국 영화 산업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중국 SF영화는 이미 인류의 미래에 대한 거대한 문제를 마주하면서, 세계에 중국 고유의 ‘인(仁)’, ‘화(和)’, ‘도(道)’의 가치관과 웅대한 사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현대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 실력, 정치적 입장을 드러낸다. (글쓴이: 베이징 영화학원 부교수)
2025.0 9.06
(원문보기) https://opinion.huanqiu.com/article/4OCtVPnKQ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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