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식농성 3일째, 대표이사 사퇴와 민형배 광주시장의 직접 개입 요구
등록일 :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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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김진태 지회장이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청사 앞 무기한 단식농성이 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GGM)지회 조합원 100여 명이 14일 두 차례 부분파업에 나서며 투쟁 수위를 높였다. 노동조합은 노조탄압 및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압수수색이 이뤄진 만큼 대표이사는 물러나고 민형배 광주시장이 즉각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14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1차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이후 현장에 복귀했다가 노조 지침에 따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2차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회사는 사무직 직원들을 대기시키며 파업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같은 날 김진태 지회장은 삭발로 투쟁 의지를 드러내고, 회사 안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했다. 천막은 GGM 본관동과 도장동을 잇는 브리지 아래에 마련됐다. 김 지회장은 몸 상태 때문에 단식에는 참여하지 못했다면서도, 투쟁이 끝날 때까지 천막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자제해 온 생산에 직접 타격을 줄 수 있는 파업 전술도 이제 배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10월 1일 GGM의 노조탄압 및 부당노동행위 혐의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에 노동조합은 10월 2일 광주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GM 최대 주주인 광주시와 민형배 시장이 후보 시절과 당선 이후 밝힌 대로 문제 해결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민형배 시장과의 면담 성사 및 구체적 해결 방안 제시 ▲노조탄압·부당노동행위 혐의에 대한 광주시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 ▲상생형 지역 일자리 취지에 맞는 노사관계 정상화 ▲주간 2교대 시행과 캐스퍼 외 추가 차종 투입 등 지속가능한 일자리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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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M 본관동과 도장동을 잇는 브리지 아래  천막농성장을 설치하고  투쟁의지를 다지고 있는 조합원들의 모습

 

그러나 광주시는 아직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시는 시의회 시정질의가 끝난 뒤 면담 일정을 잡겠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날짜와 해결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노조 간부들은 10월 6일부터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광주청사 앞에서 피케팅을 이어오고 있다.

 

GGM은 광주시가 최대 주주로 참여한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의 핵심 사업장이다. 노동조합은 노조탄압 혐의로 압수수색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광주시가 책임을 미루거나 면담 일정 조율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근서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과 김승원 GGM지회 사무장은 10월 12일부터 광주청사 앞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10월 국회 국정감사와 광주시의회 시정질의에서도 GGM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고, 동조단식농성단 조직과 국감 대응 및 규탄 집회, 파업 등으로 투쟁을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민형배 시장이 직접 해결에 나설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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