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_2026-10-20_10-43-43.jpg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구사대 폭력사건 진상조사단이
고용노동부 울산동부지청에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금속노조)

 

고용노동부가 현대자동차 구사대 폭력 사건을 부당노동행위로 보지 않고 종결했다. 노동계는 이수기업 해고자 29명에 대한 불법파견은 인정하면서 원청의 책임은 빼버린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구사대 폭력사건 진상조사단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1년 넘게 감독을 진행한 끝에 이수기업 해고 노동자 29명에 대한 불법파견은 인정했지만, 현대차 원청 구사대가 벌인 폭력 사건은 부당노동행위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문제가 된 폭력 사건은 2025년 3월과 4월 두 차례 발생했다. 노조원들이 천막 설치를 시도하자 구사대가 집단 폭력을 휘두르고 집회 물품을 파손·강탈했다는 것이다. 사건이 일어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가해자 처벌이나 사과는 없었다.

 

진상조사단은 노동부 결정에 세 가지를 문제 삼았다.

첫째, 특별근로감독에서 이미 불법파견 관계가 인정된 만큼 이수기업 폐업 이전부터 현대차에 해고자들을 직접 고용할 의무가 생겼다는 주장이다.

둘째, 이수기업 폐업과 고용승계 불이행은 불법파견을 숨기고 노조 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행위로, 그 자체가 지배·개입에 해당하는 부당노동행위라는 입장이다.

셋째, 노동부가 폐업 이후 원하청을 잇는 법률관계가 없었다고 본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대법원이 원청을 사내하청 노동자의 노동조건을 실질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사용자로 보고, 사내하청업체의 사업 폐지를 유도해 노조 활동을 위축시킨 행위를 부당노동행위로 판단한 선례도 들었다.

 

진상조사단은 노동부에 ▲구사대 폭력 사건을 부당노동행위로 인정할 것 ▲이수기업 노동자 29명의 직접고용 이행에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현대차에는 ▲폭력 사건에 대한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29명에 대한 직접고용 즉각 이행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노동부 뒤에 숨지 말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원청인 현대차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울산함성 무료구독 신청]  https://t.me/+ji13hLs-vL83ZTBl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취소

노동부 "현대차 구사대 폭력, 부당노동행위 아니다"…노조 "원청 면죄부 준 것"

2026.10.20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탄압 중단하라…금속노조, 윤몽현 대표이사 구속수사 촉구

청와대 앞 기자회견, "정부와 광주특별시 책임 있게 나서라"

2026.10.20

택배노동자 3천여 명 서울 도심 집결… "수입감소 없는 주5일제" 촉구

2026.10.19

원청은 교섭 문 닫았다…하청노동자 6500명 공동파업

노란봉투법 시행 7개월, 공공운수노조 22~23일 파업

2026.10.19

반도체 대기업은 메가 특혜, 소부장 노동자는 메가 탄압

전면파업 60일 끝에 교섭 '백지화' 주장…금속노조 "정부·노동부가 나서라"

2026.10.19

재능교육 학습지노동자 “841일 교섭에도 단협 미체결”

기본수수료 50%·공짜노동 보상·안전대책 요구…본사 앞 결의대회

2026.10.16

교육재정 수호 요구 전국 확산… "여야와 교육감은 내국세 20.79% 연동제 유지에 책임 다하라"

긴급행동, 15일 민주당사 앞 동시 기자회견… 국회 앞 농성 40일차

2026.10.16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 부분파업·삭발·천막농성으로 투쟁 확대…광주시에 해결책 촉구

단식농성 3일째, 대표이사 사퇴와 민형배 광주시장의 직접 개입 요구

2026.10.15

[해설] 현대모비스 램프사업 매각, '승계용 쪼개기'인가 '선택과 집중'인가

2026.10.09

한화오션 원·하청 노조 동시 고공농성…‘노란봉투법’ 첫 원청교섭 개시

202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