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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5일, 한겨레 전 장정수 기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장 기자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이민단속국(ICE)에 의해 체포되어 구금된 한국인 노동자들의 증언을 인용하며, 러시아 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을 다시 떠올렸다고 밝혔다. “감옥을 보면 그 나라의 문명 수준을 알 수 있다”는 도스토예프스키의 통찰이, 이번 사건을 통해 미국의 민낯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장 기자가 전한 노동자들의 증언은 충격적이다.
구금시설에서 8일간 지옥 같은 시간을 견뎌야 했던 300여 명의 한국인 노동자들은 음식조차 제대로 먹을 수 없었고, 닭고기 상자에는 ‘식용 금지’ 딱지가 붙어 있었다고 한다. 수돗물에서는 악취가 났고, 화장실은 거실과 같은 공간에 있어 최소한의 존엄마저 지킬 수 없었다. 샤워실 바닥에는 오물과 체모, 침이 뒤엉켜 있어 혐오감을 감출 수 없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노동자는 “악몽 같았다. 다시는 미국 땅을 밟고 싶지 않다”며 깊은 상처와 분노를 토로했다. 이들이 겪은 구금시설의 현실은 차라리 후진국 감옥을 연상시킬 정도로 참혹했다. 마치 노예처럼 사슬에 묶인 채 끌려가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았던 이들의 생생한 증언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한국 사회는 분노로 들끓었다.
이번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한국인 노동자 강제 연행 사건은 미국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그동안 미국은 한국인들에게 세계 최강국이자 민주주의의 성지, 자유와 꿈의 땅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그 모든 환상을 산산이 깨뜨렸다. ICE의 강압적 단속은 법 집행이라는 이름 아래 동맹국 민중에게 자행된 모독이자, 명백한 인권 유린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장정수 기자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처럼, 한국인들은 이 사건을 통해 미국 문명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목격했다. 더 이상 미국을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충격이 한국인들의 마음에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상흔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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