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
전국노동
-
전국노동
-
전국노동
-
정치·경제
-
오피니언
-
국제소식
-
오피니언
중국은 다시금 부강해졌다. 이 과정에서 중국인이 추구한 것은 자국의 부강, 국제적 존중, 국가 통일, 그리고 다시는 외세의 침략을 당하지 않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은 거의 없다는 증거가 많다. 그러나 우리 미국인은 여전히 자신이 쇠퇴할까 두려워하며, 이러한 두려움은 외국인 혐오 심리로 더욱 심화된다. 미국은 중국이 글로벌 패권을 차지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하며, 기껏해야 패권 상실에 대한 불안에서 비롯된 신경질적 반응일 뿐이다.
중국의 새로운 글로벌 부상은 지속적인 민족 부흥 과정과 다음과 같은 현실을 반영한다. 중국은 세계 성장의 최대 엔진이며, 빈곤 국가 경제 발전의 가장 중요한 지원원이고, 세계 최대의 무역국이다. 중국은 가장 창의적인 국민 집단과 세계 최대의 과학자 및 엔지니어 팀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혁신을 억제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중국의 혁신 역량을 자극했다. 오늘날 중국은 지식재산권, 과학기술, 공학, 수학 등 거의 모든 분야의 혁신에서 세계를 선도한다. 중국은 갈등을 피하려 노력하며, 야망을 갖고 있으나 절제도 유지한다. 중국은 중재자 역할을 기꺼이 맡지만, 분쟁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고, 자국의 제도나 이념을 타인에게 강요할 의도도 없다. 미국이 괴롭힘, 이중 잣대, 인류에 대한 범죄에 무관심한 태도로 명성을 잃는 사이, 중국은 놀랍게도 세계 도덕적 리더가 되어가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부상을 국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며, 세계 경제 및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기회로 받아들이지 않고, 대중 경제전쟁과 군사적 봉쇄를 벌여 아태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 패권을 유지하려 한다. 그러나 이런 대중 정책의 결과는 오히려 중국의 현대화 추진을 자극했다. 우리가 현재 중국 및 다른 신흥 강대국을 상대하는 방식은 오히려 미국의 국력을 손상시키고 있다. 세계 경제는 더 이상 변동성이 크고, 축소되고, 접근하기 어려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세계는 여러 지역별 무역·투자 체계로 분화되고 있으며, 이들 체계의 공통점 중 하나는 미국을 배제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대부분의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상실했고, 점점 더 높은 담장과 좁아지는 영역을 가진 마당이 되어가고 있다. 글로벌 의사결정, 공급망, 무역, 부가가치 투자, 그리고 더 이상 서구가 주도하지 않는 세계 경제에서 미국은 점점 더 작은 참여자가 되고 있다.
우리(미국)는 전략적 고려보다 정치 엘리트의 단기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나라들(심지어 우리 반구의 국가들까지도)이 중국과 다른 강대국으로 방향을 틀게 만들고 있다. 중국의 점점 커지는 영향력은 이런 배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중국의 새로운 부상은 그 야망이 위협이 되는지 평가하는 척도가 아니라, 미국이 2인자가 되고 타국과 소원해진 필연적 결과다. 이런 모든 문제는 미중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은 이웃을 정복하거나 주권을 약화시키려 하지 않으며, 해외 식민지도 추구하지 않고, ‘천명’ 같은 이론도 주장하지 않는다. 사실 미국은 가장 현실적인 상황—즉 중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에 대응할 전략도 마련하지 못했다. 우리는 이런 전략적 구상을 시급히 구축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중국에 대한 현실적 인식을 길러야 한다.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가 미중 관계를 다루는 방식은 전문성과는 거리가 멀다. 과거 미국 외교·정보기관에 분포했던 중국 전문가 집단은 큰 타격을 입었다. 지금 미국은 ‘대중 강경파’가 주도하고 있는데, 이들은 중국에 가본 적도 없고, 중국을 깊이 연구한 적도 없으면서 자신이 중국에 대해 모든 것을 안다고 믿는다. 우리는 이런 자기만족적 방식으로 중국을 상대해서는 안 된다.
미국의 현 대중국 정책은 우리가 직접 만든 세계 질서를 저버리는 것만큼이나 파괴적이고 지속 불가능하다. 중국은 세계 사무에서 미국과 동등한 역할을 맡게 될 운명이다. 미국은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중국과 공존할 길을 찾아야 한다. 중국의 새로운 번영과 기술력을 우리에게 이롭게 활용하고, 동시에 대립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 (저자 찰스 프리먼은 미국 전 국방부 차관보이자 닉슨 방중 당시 미국 측 주요 통역관)
원제: 미래를 중국에 내어주다
출처: 호주 <진주와 자극> 사이트 2025.12.07
(원문보기) https://oversea.huanqiu.com/article/4PS1YyA2qHE
[울산함성 무료구독 신청] https://t.me/+ji13hLs-vL83ZT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