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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째 주, 세계 양대 경제 대국은 완전히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국경절 연휴로 인해 즐겁고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한 반면, 태평양 건너편의 미국은 당파 간 교착 상태로 인한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마비 상태에 빠졌다. 이는 두 대국이 같은 시기에 '정지 상태'를 맞이한 첫 사례로, 하나는 자발적 선택에 의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스템 불능으로 인한 것이다. 이 우연한 일치 뒤에는 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중·미 전략 경쟁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중국의 대미 태도가 신중한 방어에서 공수 겸비로 전환되고 있다.
ㅡ 중·미 관계의 최근 상황
지난 몇 달 동안 중·미 양국의 고위 경제·무역 관료들은 여러 차례 회담을 가졌다. 많은 관측자는 이를 양국 관계가 안정화되는 긍정적 신호로 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적 분위기는 중국의 황금연휴가 끝난 후 빠르게 사라졌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0%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중국도 일련의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2018년 미국이 처음으로 무역전쟁을 시작했을 때, 중국은 신속히 대응했지만, 주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며 손실을 최소화하고 사태의 악화를 막으려 했다. 그러나 2025년의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미국이 더 광범위하고 공격적인 관세 조치를 시행했음에도, 이번에는 베이징이 훨씬 더 철저히 준비되어 있었다.
ㅡ 중국의 새로운 전략 준비
미국의 대중국 억제는 이미 초당적이고 제도화된 정책으로 발전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전략적 준비를 진행했다:
첫째, 새로운 관세 시행을 협상을 통해 연기시킴으로써, 국내 경제 회복과 산업 업그레이드를 위한 소중한 시간을 확보했다.
둘째, 반도체, 인공지능 등 전략적 분야에서 기술 자립을 가속화하고, 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줄였다.
셋째, 희토류와 태양광 산업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산업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며, 미국의 압박에 대응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구축했다.
오늘날 베이징은 지난 10년보다 훨씬 더 큰 주도권과 선택의 여지를 가지게 되었다.
ㅡ 중국의 전략 변화 배경
지난 20년 동안 중국은 대부분의 시간을 인내와 자제를 통해 전략적 공간을 확보하려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기술 봉쇄와 지정학적 포위망이 수년간 지속된 끝에, 중국은 단순한 타협으로는 존중을 얻을 수 없고, 국가 안보를 보장할 수도 없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공수 겸비의 전략만이 주도권과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전환을 설명할 수 있는 몇 가지 중요한 요인이 있다:
첫째, 국제 역학 관계의 미묘하지만 지속적인 변화. 베이징은 자신에게 유리한 '기회의 창'이 형성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
둘째, 지정학적 환경의 변화가 중국으로 하여금 더 이르고 결단력 있게 행동하도록 만들었다.
셋째, 중국의 국제적 지지 기반 확대. 브릭스 국가와 기타 신흥 경제국들로 대표되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부상이 중국에 외교적 공간을 확장하고 더 많은 도덕적 지지를 제공했다.
한편, 미국은 정치적 양극화와 경제적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베이징의 관점에서 현재의 시점은 '평화를 쟁취하기 위한 기회'를 의미한다. 이는 단호한 행동을 통해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이 양측의 타협 비용을 초과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ㅡ 새로운 전략의 본질: 균형 회복을 위한 갈등
이러한 '갈등을 통한 균형 회복' 전략은 대립을 심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의 규칙을 재정립하려는 것이다. 중국의 목표는 중·미 상호작용에서 다시 평등을 실현하고, 국가 안보와 기술 주권을 보장하며, 장기적인 경제 발전을 위한 더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의 최근 행동은 감정적 보복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 이는 신중하게 숙고되고 체계적으로 실행된 전략적 반격으로 봐야 한다. 이는 중국의 대미 전략 논리가 깊이 변화했음을 의미한다. 과거 중국은 자제력을 통해 힘을 비축했지만, 이제는 절제된 강경책을 통해 균형을 추구하고 있다.
ㅡ 중·미 경쟁의 새로운 국면
중·미 간의 경쟁 구도는 앞으로 주도권, 영향력, 정당성을 둘러싼 더욱 복잡한 싸움으로 진화할 것이다. 중국의 대미 정책은 더 이상 신중한 방어에 국한되지 않으며, 공수 겸비로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려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원제: 새로운 경쟁, 중국이 대미 전략을 다시 쓰다
(싱가포르 《사상중국》 잡지 10월 13일 기사)
(원문보기) A whole new game: China rewrites its strategy towards the US (ThinkChina)
https://www.thinkchina.sg/politics/whole-new-game-china-rewrites-its-strategy-toward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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