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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는 <경제학-철학 수고>(1844년)에서 "한 종(種)의 모든 특성, 종의 유적 특성은 생명 활동의 성질에 있다"고 말했다. 이 심오한 논단은 한 종의 존재 방식을 판단하려면 그 생명 활동의 형식을 살펴봐야 한다는 진리를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동물은 자연에 소극적으로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존을 유지한다. 동물의 존재 방식은 본능적 활동으로, 그 생리 구조와 활동 기관의 구조에 의해서 결정된다. 반면 인간은 도구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자연을 개조하면서 생존과 발전을 이룬다. 따라서 실천이 인간의 존재 방식을 구성한다.
ㅡ 인간의 생명 활동과 유적 특성: 실천의 본질
인류 생존의 첫 번째 전제는 생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류의 첫 번째 역사적 활동이자 매일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기본 활동은 "물질적 생활 자체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러한 실천 활동이 끊임없이 인류 생존과 발전의 근본 조건을 창조한다. 실천은 인간 생명의 토대이자 생존의 근본이다.
인간과 동물의 중요한 차이점은 의식적인 생명 활동이 인간을 동물의 생명 활동과 직접적으로 구별하게 한다는 점이다. 인간의 의식은 실천 속에서 생성되고, 실현되며, 확증된다. 실천 과정에서 인간의 육체 조직이 의식과 자아의식 능력을 발전시켜 인간의 생명 활동을 의식적인 활동으로 만들고, 인간을 "의식적인 유적 존재물"로 만든다. 마르크스는 <독일 이데올로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실천을 통해 대상 세계를 창조하고, 무기 세계(無機界)를 개조함으로써, 인간이 의식적인 유적 존재물임을 증명한다."
인간의 본질은 그 현실성에서 사회관계의 총합이며, 이 관계는 실천 활동 속에서 생성된다. 즉 "일정한 방식으로 생산 활동을 하는 일정한 개인들은 일정한 사회관계와 정치 관계를 맺게 된다"(<독일 이데올로기>). 자연을 개조하는 실천 과정에서 사람들 사이에 사회관계가 형성되고, 이 관계는 다시 인간의 본질을 규정한다. 인간은 실천 활동 속에서 "인간의 사회적 연결, 사회적 본질을 창조하고 생산함으로써" 자신을 "사회적 존재물"로 만든다.
"사회적 존재물", "의식적인 유적 존재물"이라는 특성은 인간의 활동에 자각적 능동성을 부여하여 인간이 동물계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자연 존재물"이 되게 한다. 인간은 실천 활동 속에서 인간다운 모든 특징을 창조한다. 마르크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개인이 어떻게 자신의 생활을 표현하는가는, 그들 자신이 바로 그러한 것이다. 따라서 그들이 어떤 사람인가는 그들 자신의 생산과 일치한다ㅡ 그들이 무엇을 생산하는가와도 일치하며, 그들이 어떻게 생산하는가와도 일치한다.“(<독일 이데올로기>)
이렇듯 실천은 인류의 특수한 생명 형식을 구성한다. "능동적인 자연 존재물", "사회적 존재물", "의식적인 유적 존재물"은 실천 활동 속에서 통일된다. 이는 인간이 실천을 통해서 자신을 자기 창조적인 주체성의 존재로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천 활동에서 인간은 자신 이외의 존재를 활동 대상과 객체로 변화시키며, 동시에 자신을 주체적 존재로 만든다. 인간의 활동에서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고찰하면, 주체와 객체라는 두 범주가 나타난다. 주체와 객체는 활동하는 자와 활동 대상 사이의 특정 관계를 표시하는 철학적 범주이다. 주체는 실천 활동과 인식 활동을 수행하는 사람을 말하며, 객체는 그 활동이 지향하는 대상을 가리킨다.

ㅡ 실천 주체의 구조와 능력
실천의 주체는 실천 활동에서 자주성과 능동성을 가진 요소로서 실천의 목적을 제시하고, 실천 도구를 조작하며, 실천 객체를 개조하여 실천 활동을 주도하고 통제하는 다양한 임무를 담당한다. 실천의 주체는 다음과 같은 능력 구조를 갖는다.
1. 인간 자신의 자연력: 실천 주체의 능력 구조의 물질적 기초이다. 인간은 자연물과 적응할 수 있는 자연력을 갖고 있어, 자연물과 직접적인 물질 교환을 할 수 있으며, 현실적이고 감성적인 힘으로 대상과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인간의 물질적 힘은 정신의 제약을 받는 힘이다. 따라서 인간은 자연계에 적극적으로 적응할 뿐만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연계를 개조하며, 자연계 자체가 생성할 수 없는 객관적 사물을 창조할 수 있다.
2. 주체가 실제로 장악하고 활용하는 지식과 경험: 이는 실천 주체의 능력 구조에 있어 지적(智力)인 요소이다. 이는 주체가 소화하고 흡수한 지식과 경험을 가리키며, 주로 객체를 개조하는 목적과 방법으로 작용한다. 주체는 실천 대상, 수단 및 자신에 관한 지식을 장악해야만 적절한 실천의 목적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경로와 방법을 설계할 수 있다. 주체가 실천 활동에 관한 지식을 더욱 깊이 장악할수록, 실천 활동의 자각성도 높아진다.
3. 주체의 감정과 의지: 이는 실천 주체 능력 구조의 정신적인 동력 요소로, 주체의 실천 활동의 시작과 중단, 주체 실천 능력의 발휘에 중요한 통제와 조절 작용을 한다. 실천의 주체는 지식, 감정, 의지가 통일된 전체이다. 실천 주체 능력의 발휘는 지식의 주도적 작용뿐만 아니라, 주체가 객체에 대해 갖는 감정 체험과 의지적 노력을 함께 수반한다. "열정, 열의는 인간이 자신의 대상을 강렬하게 추구하는 본질적 힘이다."(마르크스, <1844년 경제학-철학 수고>)
실천의 주체는 또한 사회적 구조를 가진다. 사회 구성에서 실천의 주체는 개인 주체, 집단 주체, 사회 주체 세 가지 형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개인은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실천 범위와 형식을 가지며, 이런 의미에서 독립적인 주체가 된다. 집단 주체는 일정한 집체, 단체, 집단 형식으로 실천 활동을 할 때 형성되는 주체를 가리키며, 계급은 그 중요한 존재 형식이다. 사회 주체는 일정 지역의 사람들이 구성하는 사회 전체를 가리킨다. 계급대립의 시대에도, 사회 내부의 대립이 외부 충돌로 발전하지 않는 한, 사회는 일정한 의미와 정도에서 전체 형식으로 특정 실천 활동에 종사한다.
주체의 사회 구조에 대한 분석은 실천 활동에서 각종 주체가 객체에 대해 개조ㅡ피개조 관계를 맺을 뿐만 아니라, 주체 간에도 일정한 사회관계를 형성하여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활동을 교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구체적인 실천 주체는 한편으로는 사회 역사와 다른 주체의 제약과 영향을 받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능동적 활동으로 다양한 측면과 정도에서 사회 역사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실천 활동에서는 주체와 객체 사이의 상호작용뿐만 아니라, 주체 내부에서도 서로 다른 주체 간의 사회적 교류와 상호작용 과정이 발생한다.

ㅡ 객체의 형식과 역사적 변화
실천 활동에서 객체는 주체 활동 대상의 총합으로서, 주체 활동의 영역에 들어와 주체와 기능적 관계를 맺거나, 주체 활동이 지향하는 객관적 사물이 된다. 실천의 객체는 이하 두 가지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
우선, 객체는 주체의 주관적 의지와는 무관하게 존재하는 객관적 존재로서, 이는 객체 자체의 객관적 측면이다. 객관적 사물은 객체가 되기 전에 이미 객관적 특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주체와 객체의 관계 구조에 들어간 후에도 이러한 객관적 특성은 여전히 유지된다. 다른 한편으로, 객체는 객관적 사물과 동일한 개념이 아니다. 어떤 객관적 사물이 실천의 객체가 될 수 있는지는 그 사물의 자체 본성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질적 힘의 발전 정도와 수준에 의해서도 결정된다. 즉, 객관적 사물이 실천의 객체가 될 수 있는지는 그 사물이 인류가 이용할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와 인류 실천의 수준이 그 성질을 이용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객관적 사물이 주체의 대상적 활동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하나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미 주체와 객체의 관계 구조에 들어간 객관적 사물이라 할지라도, 사람들은 실천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서만 객관적 사물의 새로운 속성과 구조를 계속해서 발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그것들을 개조하고 이용하여 인간의 끊임없이 발전하는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객체의 존재와 발전은 객체 자체의 변화뿐만 아니라, 이러한 변화가 주체의 능력과 필요의 변화 발전을 체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객체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과정은 동시에 실천과 인간의 본질적 힘이 발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마르크스가 말했듯이, "산업의 역사와 산업이 이미 생산한 대상적 존재는 인간의 본질적 힘에 관한 펼쳐진 책이다".(<1844년 경제학-철학 수고>)
객체는 주체와 마찬가지로 역사적 범주로서, 주체 활동 범위에 포함되는 객체는 끊임없이 확대되고 변화한다. 따라서 객체는 인간의 역사적 활동과 연관된 다양한 형식을 갖게 된다. 그 중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기본 유형이 있다:
1. 자연 형식의 객체: 인간의 활동과 막 관계를 맺게 된 자연물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개조하거나 제조해 낸 인공 자연물도 포함한다.
2. 사회 형식의 객체: 인간 활동의 대상화, 현실화된 사회 구조를 가리키며 경제 제도, 정치 제도 등을 포함하며, 이와 동시에 어떤 물건에 체현된 사회관계도 포함한다.
3. 정신 형식의 객체: 물질적 형식으로 존재하는 인류 정신이 생산한 결과를 가리킨다. 정신적 객체는 모두 자신의 "물화(物化)된" 형식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중시하는 것은 그것들의 물질적 형식이 아니라, 이러한 물질적 형식이 체현하거나 함축하고 있는 정신적 내용이다. 예컨대, 책은 종이와 잉크로 이루어진 물질적 객체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책을 소중히 여기는 이유는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전달되는 지식, 감정, 아이디어 때문이다.
객체의 이러한 세 가지 기본 형식은 인간의 주체적 활동이 물질세계만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활동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물질세계를 개조하는 동시에 자기 개조도 진행한다. 이는 동일한 과정의 두 측면이다.

ㅡ 주체와 객체의 상호작용 메커니즘
주체와 객체는 실천 활동의 양극이지만, 이 둘만으로는 현실적인 실천 활동을 형성할 수는 없다. 주체와 객체 사이에는 이 둘을 현실적으로 연결시키는 매개체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각종 형식의 도구, 수단 및 이러한 도구를 활용하고 조작하는 절차와 방법이다. 실천의 도구와 수단은 주체와 객체의 실제 상호작용 방식과 특징에 적응하여 생성하고 발전해 온 것이다. 실천 활동은 주체, 매개체, 객체를 기본 골격으로 하는 동태적인 발전 시스템이다.
실천의 주체와 객체 상호작용의 특징과 본질에서 볼 때, 이러한 상호작용은 일반적인 물질적 실체 간의 상호작용과도 다르고, 일반적인 정신과 물질 간의 상호작용과도 다르며, 이 두 가지를 모두 포함한다. 구체적으로, 주체와 객체의 상호작용은 물질적인 특징을 가지지만, 그 본질을 일반적인 물질성으로 환원할 수는 없다. 인간을 제외한 모든 물건과 물건 사이의 상호작용은 무의식적이고 맹목적이며, 주체와 객체 상호작용의 형식으로 나타날 수 없다. 반면 주체와 객체의 상호작용에서는 일반적인 물질 실체의 상호작용에는 없는 새로운 관계가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목적과 수단, 창조자와 피창조자, 능동자와 수동자 사이의 관계이다. 이러한 상호작용 과정에서 주체의 주도적 지위와 중심적 지위가 확립되고, 객체는 "나를 위한 것"이 된다.
이 때문에 실천 과정에서 주체는 한편으로는 객체의 제한과 제약을 받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능력과 요구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자각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으로 객체의 제한을 계속해서 타파하고 현실적 객체를 초월한다. 주체와 객체 사이의 이러한 제한과 초월, 또는 제한 속의 초월 관계가 바로 실천의 주체와 객체 상호작용의 본질이다.
ㅡ 주체의 대상화와 객체의 주체화
실천의 주체와 객체 상호작용의 내용과 결과에서 볼 때, 이러한 상호작용은 주체의 대상화와 객체의 비대상화라는 쌍방향 운동을 통해 실현된다. 주체의 대상화란 인간이 실천을 통해 자신의 본질적 힘을 대상물로 전환하는 것, 즉 주체의 객체화를 의미한다. 마르크스는 "생산에서 인간은 객체화되고, 소비에서 물건은 주체화된다"고 지적했다(<1844년 경제학-철학 수고>). 이 말은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의 인간과 물건의 역할 변화를 설명한다. 먼저, 생산에서 인간의 객체화 과정에 대해 살펴보면, 생산적 실천은 노동자가 자신의 힘을 사용하고 도구를 활용하여 자연물을 개조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대상은 주체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구조와 형식에 변화가 생겨, 자연계에 원래 없었던 여러 대상물이 형성된다. 이러한 대상물은 인간이 자연계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창조해낸 것으로, 인간의 체력과 지력이 물화되어 나타난 것이며, 주체의 본질적 힘이 실천 활동을 통해 정지된 물질의 존재 형식으로 전환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주체의 본질적 힘은 실천 활동을 통해 객체 속에 침전되고, 응축되며, 물화된다. 따라서 주체의 대상화는 주체가 대상적 활동을 통해 객체로 전환되는 것, 즉 주체의 객체화이기도 하다. 인류의 모든 실천 활동의 결과는 주체 대상화의 결과이다.
주체의 대상화와 동시에, 객체의 비대상화 운동도 발생한다. 객체의 비대상화란, 객체가 객관적 대상의 존재 형식에서 주체 생명 구조의 요소 또는 주체 본질적 힘의 요소로 전환되는 것을 말한다. 객체는 대상화된 형식을 잃고 주체의 일부가 되며, 즉 객체의 주체화를 의미한다. 예컨대, 소비 과정에서 물건은 더 이상 단순한 객체가 아니라, 사람들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주체'로 변화한다. 소비자는 물건을 사용함으로써 그 물건이 제공하는 기능이나 가치를 경험하게 된다. 여기서 물건은 단순한 물질적 존재를 넘어, 소비자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체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생산 실천에서 주체는 한편으로는 물질과 에너지의 출력을 통해 객체를 변화시키지만, 동시에 객체의 일부를 직접적인 생활 자료로 소비하거나, 물질적 도구를 자신의 신체 기관의 연장으로 포함시켜 주체의 생명 활동 속에 포함시킨다. 이 모든 것은 객체가 주체로 전환되는 것, 즉 객체의 주체화이다. 실제로 인간이 대상을 개조하는 활동을 통해 정신적 산물을 소화하여 주체 의식의 일부로 전환시키는 것도 객체의 비대상화, 즉 객체의 주체화가 나타난 것이다.
객체의 주체화는 인간이 대상을 다루고 변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어떻게 자신의 정신적 성장을 이루는지를 설명해준다. 인간은 주변의 물질적 대상을 변화시키거나 다루는 활동을 하는데, 예를 들어 나무를 깎아 가구를 만들거나, 철을 가공하여 도구를 만드는 활동이 그것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인간은 단순히 물리적인 변화를 이루는 것뿐만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 경험을 얻게 된다. 이렇게 얻어진 정신적 산물은 인간의 의식과 사고의 일부가 된다. 즉, 새로운 경험과 지식이 쌓여서 개인의 사고방식이나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주체의 대상화 또는 주체의 객체화는 인간 활동 성과의 체외 축적을 가져와, 인류가 자신의 본질적 힘을 축적, 교환, 전달, 계승, 발전시키는 특수한 방식ㅡ 사회적 유전 방식을 형성함으로써, 인류의 물질문화와 정신문화의 성과가 개체의 소멸과 함께 사라지지 않도록 한다. 반면 인간이 객체의 비대상화 또는 객체의 주체화라는 형식을 통해 대상(선인들의 활동 성과 포함)을 소유하고 흡수함으로써 인간의 본질적 힘을 끊임없이 풍부하게 하고 발전시켜, 주체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며, 주체가 새롭고 더 높은 수준에서 객체를 개조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실천 주체와 객체의 상호작용은 항상 새로운 기초 위에서 계속되게 된다.
주체의 대상화와 객체의 비대상화, 또는 주체의 객체화와 객체의 주체화라는 쌍방향 운동은 인류 실천 활동의 두 측면으로서, 이들은 서로의 전제 조건이 되고 서로 매개가 되며, 사람들은 이러한 운동 형식을 통해 현실 세계의 모순을 끊임없이 해결해 나간다. 이는 객체가 주체에 가하는 제약성과 주체가 객체에 대해 갖는 초월성의 생동감 있는 표현이며, 인류 실천 활동의 본질적 내용이기도 하다.
주체의 객체화와 객체의 주체화는 쌍방향 운동 과정이다. 이를 통해 실천은 물질세계를 개조하는 과정에서 세계를 자체적 세계와 인류 세계로 이원화한다. 실천은 자체적(自在的) 세계와 인류 세계의 분화와 통일의 기초를 구성한다. 실천은 인식적 의미뿐만 아니라 더욱 중요하게는 세계관적 의미를 지닌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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