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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인류 사회의 물질적 기원
인류 사회는 자연계의 장기적인 발전의 산물이며, 자연계의 물질 형태의 진화와 발전이 인류 사회가 탄생하는 물질적 전제를 구성한다. 현대 자연과학은 자연계의 물질성을 증명하고 있으며, 우주의 물질 존재는 미시, 거시, 그리고 우주 세 가지 차원으로 구분된다. 미시 세계의 운동은 핵물리학과 양자화학의 법칙을 따르고, 거시 세계는 고전 물리학과 화학의 법칙을 따른다. 우주 세계는 일반 상대성 이론의 법칙을 따른다.
현대 과학은 생명 현상의 기초가 비물질적인 ‘생명력’이 아니라 단백질과 핵산 등 생물 대분자를 포함하는 단백체임을 발견했다. 이는 생명 유기계와 무기계 사이에 넘을 수 없는 심연이 없음을 보여준다. 생물 종의 진화도 물질세계에서 한 물질 형태에서 다른 물질 형태로의 전환일 뿐이며, 비물질적인 ‘생명력’이나 신비한 ‘창조주’의 힘이 아니다. 자연계의 물질성과 인류 사회에 대한 선재성(先在性)은 자연계가 인류 사회가 탄생할 수 있는 물질적 전제임을 보여준다.
현대 과학은 인간과 인류 사회가 고대 유인원 및 그 동물 연합체의 생물학적 구조에서 진화 발전해 왔음을 증명한다. 고대 유인원의 체질 형태, 군체 구조 및 생존 환경은 인간과 인류 사회 형성의 자연적 전제를 구성한다. 약 2,000만 년 전, 기후 조건의 변화와 열대 초원이 숲을 ‘침략’하면서 아프리카 남방 고대 유인원은 나무 생활에서 지상 생활로 전환했다. 이로써 고대 유인원은 직립 보행을 시작하여 시야를 넓히고 앞다리를 해방시켜 유인원 뇌 구조의 재조직화를 촉진했다. 이는 인류 탄생의 체질적 생물학적 전제를 준비한 것이다.
지상 생활은 고대 유인원의 군체 구조에 두 가지 새로운 특징을 형성했다. 첫째, 군체의 행동은 ‘우두머리’의 의지와 행동을 기준으로 삼아 전체 군체 활동의 조화와 일치를 더 잘 보장했다. 둘째,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하는 행동 방식은 자세, 손짓, 소리 등의 의사소통 수단을 사용하여 상호 이해한 후에 실행되었다. 이런 군체 구조는 인류의 사회 조직 형식이 발생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전제였다.
ㅡ 노동의 역할과 인류 발전
그러나 고대 유인원의 체질 형태와 군체 구조의 변화는 인간과 인류 사회의 탄생을 위한 자연적 전제를 제공했을 뿐, 자동으로 인간과 인류 사회를 탄생시키지는 않았다. 인간과 인류 사회 탄생의 현실적 기초는 노동이다. 인간과 인류 사회 형성과정에서 노동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노동은 인간과 인류 사회에만 속하는 범주로, 인류가 자연계를 적극적으로 개조하는 것이며, 그 근본적인 표지는 도구를 제작하는 데 있다. 순수한 자연계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노동이 존재하지 않지만, 노동은 자연계의 고등 동물인 고대 유인원의 활동 속에 맹아적 형태로 존재했다. 고대 유인원의 동물적 본능 활동에서 인류의 노동으로 진화하는 과정이 있었다.
"최초의 동물적 본능적 노동 형태"는 유인원에서 인간으로의 전환에 중요한 매개 역할을 했다. 이는 이미 앞다리가 해방된 고대 유인원이 자연계에 현존하는 ‘도구’를 점점 더 많이 이용하여 생활 자료를 획득하는 활동에 종사하도록 촉진했다. 이러한 본능적 노동은 손과 발의 전문화된 발전을 촉진하여 앞다리가 더 유연하고 교묘해지게 했으며, 점차 ‘손’이 인간의 손으로 변할 가능성을 갖추게 했다.
이는 고대 유인원의 심리가 끊임없이 변화하도록 촉진하였으며, 인식된 주변 환경에 대한 일종의 의식을 생성하게 했다. 이 의식은 비록 자연계에 대한 순수한 동물적 의식에 불과했지만, 인류 의식의 시작이었다. 또한 언어의 탄생을 촉진했으며, 언어와 노동의 추동 하에 고대 유인원의 뇌수가 인간의 뇌수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최초의 동물적 본능적 노동 형태" 속에서 인간의 체질 형태, 심리 특징 및 의식과 언어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형성 중인 인간"은 인류 형성의 시작이다. 이런 의미에서 마르크스주의는 노동이 인간 자체를 창조했다고 본다.
"최초의 동물적 본능적 노동 형태"의 발전에 따라 도구 제작 활동이 점차 상시화, 고정화되어 필연적이고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다. 이로써 진정한 인간의 노동이 형성되었다. 도구 제작은 진정한 인류 노동의 표지이자 "인간과 유인원의 작별"의 표지이다. 노동은 인간의 생존과 생활에 필요한 노동 산품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사회관계도 생산한다. 노동은 인간의 생명 존재와 인류 사회 존재의 기초를 구성한다.
ㅡ 생산 양식과 사회 구조의 상관관계
자연계에서 인류 사회로의 비약, 즉 인간과 인류 사회의 형성과정에서 노동은 결정적인 조건이다. 노동은 인류 사회와 자연계를 분리시킬 뿐만 아니라 동시에 양자를 연결시켜준다. 즉, 노동은 끊임없이 인간과 자연 사이의 물질 교환을 실현함으로써 인류 사회가 존재하고 발전할 수 있게 한다.
노동 자체는 일종의 물질적 실천이다. 사회와 자연계 사이의 상호작용 과정으로서, 노동은 자연계의 존재와 인간 자연력의 존재를 자연적인 전제로 삼으며, 동시에 구체적인 사회 형식을 가지는데, 이것이 바로 물질 재료의 생산양식이다. 자연환경 또는 지리 환경, 인구와 물질 재료의 생산양식은 인류 사회의 물질생활 조건 즉 사회적 존재를 구성하며, 이는 인류 사회의 물질성을 체현한다.
자연환경 또는 지리 환경은 인류 생존의 자연조건으로서, 자연계와 인류 생존이 관련된 부분이다. 지리 환경은 자연계의 일부로, 이러저러한 형태의 구체적 물질로 표현되지만, 그것은 순수한 자연 물질이 아니라 생산 실천 범위 내로 포함되어 사회적 속성을 갖게 된 자연 물질이다. 지리 환경은 인간의 실천 활동을 통해서만 사회 존재의 구성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이러저러한 형태로 사회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류 역사의 첫 번째 전제는 생명이 있는 개인의 존재이며, 생명이 있는 개인 자체는 일종의 "능동적 자연 존재물"이다. 이 때문에 사회는 인간과 그 활동을 통해서 물질성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단지 육체 조직으로서의 생물학적 의미의 인간은 사회의 물질성을 표현하지 않는다. 인간은 생산적 실천에 종사함으로써 사회 구성원이 될 때만 사회의 물질성을 표현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이 필요한 생활 자료를 생산할 때 자신을 동물과 구별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필요한 생활 자료를 생산하는 동시에 간접적으로 자신의 물질생활 자체를 생산하는 것이다. 인구 생산과 물질 생산은 인류 역사에서 "동시에 공존"하며, 상호 작용하여 사회 존재의 요소를 구성한다. 그러나 인구 생산 법칙은 물질 생산양식에 의존하며, "각각의 특수한, 역사적 생산양식은 그 특수한, 역사적으로 작용하는 인구 법칙을 갖고 있다.“(마르크스, <자본론>)
자연계와 인구가 서로 고립되어 존재하거나 단지 동물적 연결만 가질 때, 그것은 아직 사회의 요소가 아니다. 양자는 오직 생산양식을 통해서만 사회의 요소로 전환될 수 있다. 생산양식은 노동자와 노동재료가 결합하는 특수한 방법과 방식으로서,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통일이다. "물질생활의 생산양식은 전체 사회생활, 정치 생활과 정신생활의 과정을 제약한다."(<마르크스, <독일 이데올로기>) 어떤 생산양식이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사회 구조가 있다. 서로 다른 생산양식은 서로 다른 성질의 사회 형태로 표현되며, 하나의 생산양식이 다른 생산양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원래의 사회 형태도 새로운 사회 형태로 대체된다. 물질 재료의 생산양식은 인류 사회 존재와 발전의 결정적 힘을 구성하며, 인류 사회의 물질성을 집중적으로 체현한다.
ㅡ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물질성 이해
생산양식 중의 생산력은 인간이 자연을 개조하는 현실적 물질력을 체현하고, 인간과 자연 사이의 물질 교환을 실현하며, 물질적 성과를 얻도록 한다. 생산관계는 인간이 물질 생산과정에서 발생시키는 "물질적 사회관계"이다. 그것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활동의 교환을 체현하며, 그것의 존재는 인간의 의지와는 무관하다.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통일은 생산양식을 구성하고, 자연계의 일부를 사회 물질생활 조건으로 변화시켜 생물학적 인간을 현실적 인간으로 상승시킨다. 따라서 생산양식을 핵심으로 하는 사회 존재는 사회관계 속의 물질 실체, 물질 힘과 물질 관계의 통일체로서, 일종의 물질적 존재이다.
인류 사회에서 물질성의 특수한 표지는 바로 생산력과 생산관계가 체현하는 물질성, 즉 그들 자체에 내재 된 "물질 교환"과 "물질 관계"이며, 궁극적으로 물질적 힘으로서의 생산력에서 체현된다. 사회의 물질성은 사회와 자연 사이에 내재적인 통일성이 있음을 나타낸다. 레닌은 <인민의 벗은 누구인가?>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유물론자이다. 그들은 유물론적 관점으로 세계와 인류를 관찰하여, 모든 자연 현상이 물질적 원인을 기초로 하고 있음을 보았으며, 마찬가지로 인류 사회의 발전도 물질적 힘, 즉 생산력의 발전에 의해서 제약받는다는 것을 보았다."
이렇게 마르크스주의 철학은 "물질적 자연"과 "정신적 역사"의 대립이라는 신화를 제거하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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