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다수의 미군 군용기가 포르투갈 라제스(Lajes) 공군기지에 주기되어 있다. 이란과의 긴장 국면 속에서 미국은 이 기지의 사용을 강화했다. (비주얼차이나).png.jpg
2월 23일, 다수의 미군 군용기가 포르투갈 라제스(Lajes) 공군기지에 정착되어 있다. 이란과의 긴장 국면 속에서 미국은 이 기지의 사용을 강화했다. 

 

미국과 이란은 핵 합의에 도달할 것인가, 아니면 군사 충돌이 발발할 것인가? 26일 양국이 개최하는 새로운 라운드의 협상을 일부 분석가들은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측이 "대통령이 향후 며칠 내에 이란에 대한 초기 타격을 실시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신호를 흘려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미군 합참의장 케인(Caine)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은 중대한 위험이 수반될 수 있으며, 미국을 장기 충돌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케인의 우려는 미국의 탄약 비축 부족과 일부 중동 지역 동맹국의 불지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 정부가 이해득실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중동에 파견된 두 번째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Ford)'호가 23일 그리스 크레타섬의 수다만(Souda Bay) 항구에 도착했다. 이란 역시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란 국영TV 24일 보도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지상군이 남부 해안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으며, 이 훈련은 "기존 위협에 대응한 최신 전술 연습"을 목적으로 한다.

 

ㅡ 트럼프: "100% 틀렸다"

 

《워싱턴포스트》는 24일 소식통을 인용하여, 케인이 지난주 백악관에서 트럼프 및 정부 관료들에게 이란에 대한 모든 대규모 군사행동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인해 미국의 탄약 비축량이 대량 소모된 상태이다. 이달 펜타곤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도 케인은 이란 공습의 작전 규모와 복잡성, 그리고 미군 사상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동맹국의 지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어떤 작전이든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전직 펜타곤 관리는 "우리가 어떻게 임무를 완수할 수 있겠는가?"라며, "특히 아랍 국가들이 영공 통과를 허용하지 않는 상황에서"라고 말했다.

 

미국 Axios 보도에 따르면, 케인의 견해가 미국 정부 내부에서 매우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는 이유는, 그가 이전에 담당한 두 가지 주요 작전이 모두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작년 6월의 이란 핵시설 타격과 올해 1월의 마두로 부부 강제 체포. 소식통에 따르면, 케인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행동 문제에서는 전적으로 지지했으나, 이란 관련 논의에서는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행동을 개시할 경우 위험이 더 높고, 교전에 빠지기 쉬우며 미군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Axios는 또한 이란 공습에 대한 미국 고위 인사들의 견해를 전했다: 밴스 부통령은 줄곧 그 위험성과 복잡성에 의문을 품어왔고, 루비오 국무장관은 관망하는 태도로서 타격을 강력히 주장하지도, 명확히 반대하지도 않고 있다.

 

관련 보도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 켈리(Kelly)는, 트럼프가 특정 문제에 대해 많은 의견을 청취하며 "미국 국가안보에 가장 유리한" 고려에 기반하여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케인이 "우리의 이란 전쟁에 반대한다"는 주장은 "100% 틀렸다"고 말했다. 다만 케인이 미·이란 군사 충돌 발발을 원치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만약 실제로 발생한다면 미국이 "손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그가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ㅡ 미군 군사력 집결과 중첩되는 의구심

 

다수의 미국 매체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이란 타격 문제에 대해 이해득실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중동 지역에 2003년 이라크 침공 이래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집결시키고 있다. 미국은 이미 중동에 하나의 항공모함 타격단을 배치했으며, AFP 보도에 따르면 두 번째 항모 타격단이 23일 그리스 크레타섬 수다만에 도착했고, 머지않아 배치가 완료될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포드호 항모의 중동 도착이 미국 현역 함정의 약 1/3이 이 지역에 배치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스라엘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군 공중급유기와 수송기 일단이 2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의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했다. 2월 중순 이후 미군 85대 이상의 공중급유기와 170대 이상의 수송기가 중동으로 비행했다. AFP 등에 따르면, 미군은 현재 중동에 수백 대의 전투기, 구축함 9척, 연안전투함 3척 등을 배치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이란 공습 잠재적 작전 규모가 트럼프가 설정하는 목표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파괴하려는 목표라면, 미국은 이란 국내의 수백 개의 표적을 타격해야 할 것이다. 미국의 전직 국방 관리는 표적에는 미사일 발사 시설(그 중 다수는 이동식), 보급기지, 방공 시스템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미국의 목표가 이란 현 정권을 전복시키는 것이라면, 타격 범위는 수천 개의 장소로 크게 확대될 것이며, 이에는 지휘 통제 센터, 보안 기관,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 건물 등이 포함된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규모의 작전은 수주 또는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으며, 더 많은 탄약을 소모하고 미군이 더 강력한 보복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4일 한 이스라엘 정보 관리를 인용하여, 이스라엘 측 평가에 따르면 미국의 두 번째 항모 타격단이 배치 완료되더라도 현재 군사 능력으로는 4~5일간의 집중 공중 타격, 또는 1주일간의 저강도 공격만 유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한, 제한적 타격 실시 여부에 대해 일부 미국 관리들이 반대 의견을 표명하며 이것이 "예측 불가능한 보복의 악순환"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반면 지지하는 관리들은, 이란이 이전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비교적 온건하게 반응했으며, 예를 들어 반격 전에 사전 경고를 보낸 바 있다고 주장했다.

 

ㅡ 이란군 총사령관 "적들의 '전략적 소모' 책동에 단호히 맞설 것“

 

이란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하타미 이란 이슬람 공화국 군 총사령관은 23일 연설에서 "적들이 빈번한 군사 행동을 통해 이란의 저항 의지를 꺾으려는 '전략적 소모' 전술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인민은 확고한 결의로 떨쳐 일어나 저항할 것이며, 적들의 사악한 음모가 실현되도록 결코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P 통신은 24일, 이란과 관련된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미국 국무부가 레바논 주재 '비필수' 외교관 및 그 가족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국무부 관리는 "지역 안보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 결과, 대사관 규모를 축소하고 필수 인력만 잔류시키는 것이 '신중한 조치'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BBC는 공항 관계자를 인용해 약 50명의 미 대사관 직원이 철수 명령을 받았으며, 그중 32명과 가족들이 23일 베이루트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ㅡ "이번 주 목요일이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인가?"

 

CNN은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와 관련하여 여전히 군사적 충돌을 피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을 최우선 선택지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의 새로운 협상은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며, 미국 측 대표단에는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와 트럼프의 사위 쿠슈너가 포함되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 측은 이견을 좁힐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며, 이 중요한 협상을 앞두고 중재국인 오만과 해당 방안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 상황에 정통한 한 중동 지역 소식통은 "이번 주 목요일에 모든 것이 결정될 것이다. 전쟁이냐, 합의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언급했다.

 

이란 IRNA 통신은 기사를 통해 미·이 협상의 전망이 불확실하지만 성과를 거둘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테헤란과 워싱턴 양측이 '레드라인'을 넘지 않고, 이란의 평화적 우라늄 농축 권리를 보장하는 전제하에 합의 원칙에 도달한다면, 이는 긴장 고조를 효과적으로 막고 지역 안정의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 기자: 리융(李勇, 주미 특약기자), 셴이판(线一凡), 페이밍(裴茗, 특약기자)]

 

출처: 환구시보
2026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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