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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7일, 이재명 정부가 G7 의장국 캐나다로부터 공식 정상회의 초청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국격 상승”, “국제 리더십 강화”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그러나 윤현일 씨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에서 “G7 초청을 무조건 환영할 일로만 볼 수 없다”며, 냉정한 시각과 자주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씨는 글에서 G7을 “서방 강대국들의 이익 클럽”이라 규정했다. 1975년 출범한 이 비공식 협의체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7개국만이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초청국은 본회의가 아닌 ‘확장회의’에만 참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청국의 역할은 상징적이고 외교적 형식에 가깝다”며 “G7의 결정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없는 구조”임을 강조했다.
특히 윤 씨는 “G7의 위상은 과거와 달리 점점 추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BRICS, G20, 아세안 등 다극 체제가 부상하는 가운데, G7은 더 이상 세계질서를 좌우하는 기구가 아니며, 초청국 수의 증가는 오히려 G7의 위기감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글로벌 공급망, 조선(북한) 사이버 활동, 기후변화 등 이슈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윤 씨는 “한국이 공동성명에 이름을 올리거나 방산 지원·제재 동참 요구를 받을 경우, 외교적 중립성과 자율성에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미국과 영국이 주도하는 ‘조선 사이버 활동’ 규탄에 한국이 동조할 경우, 남북 대화 가능성이 차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 씨는 “G7 초청을 ‘국격 상승’으로 여기는 것은 사대주의적 착각”이라고 비판했다. 1977년 이후 G7은 외부 국가를 확장회의에 초청해왔으나, 이는 실질적 파트너십이 아니라 G7의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도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은 문재인, 윤석열 정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초청이지만, 모두 본회의가 아닌 확장회의에만 발언권을 가졌다.
최근 G7의 위상 하락은 국제사회에서도 지적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 등 외신은 G7의 실효성과 대표성, 정치적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윤 씨는 “G7은 자본의 논리와 군사력으로 세계를 통제하려는 구시대적 집단”이라며, 기후 위기와 전쟁, 빈곤의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G7 참석에 대해서도 “아직 외교노선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방의 패권적 요구에 끌려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대조선·대중국 정책 등 민감한 사안에서 한국의 독자성이 조기에 제약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의전적 성공에 도취되어선 안 된다”며, 오히려 국가보안법 폐지, 대북 제재 해제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외교적 제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씨는 “21세기는 더 이상 G7과 같은 폐쇄형 클럽이 이끌 수 없다”며, UN, G20, BRICS+, 아세안 등 대등한 다자협의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 다극화 시대의 주체로서, 기성 질서의 틀을 넘는 외교적 용기와 전략이 필요하다. G7 초청이 곧 국격의 증거가 아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이번 글은 이재명 정부의 G7 정상회의 초청을 계기로, 한국 외교의 진정한 자주성과 독립적 노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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