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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 상근 활동가들이 창립 30주년을 맞은 민주노총의 창립정신을 지키기 위해 ‘진보정당 후보 지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5월 22일 발표된 전국 상근 활동가 연서명 성명에는 23일 오후 5시 기준 305명이 이름을 올렸다.
활동가들은 “올해 민주노총 창립 30주년을 맞아, 노동자 정치세력화라는 창립정신과 강령이 사라졌다”며 “민주노총은 처음으로 지지 후보도, 선거방침도 없는 대선을 맞이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승리21부터 민주노동당, 그리고 이어져 온 진보정당의 역사에서 민주노총은 늘 함께였고, 지난 30년은 진보정당 건설과 진보정치 실현의 도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민주노총이 스스로 세운 ‘보수 양당 체제 타파’와 ‘진보정당을 통한 정치세력화’라는 정치 방침을 이번 대선에서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활동가들은 “진보정당 및 진보정당과 연대·연합한 후보를 지지한다는 방침조차 결정하지 못한 채, 사상 초유의 선거방침 없는 선거를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왜 중요한 과제인지는 87년 6월항쟁과 노동자대투쟁 이래 끊임없이 확인됐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대표되는 보수양당의 정치로는 노동기본권도, 불평등 타파도, 자주민주통일도 실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최근의 촛불 집회와 내란 시도를 막아낸 광장의 투쟁을 언급하며 “노동자와 시민이 주인으로 일어선 그 길에 민주노총이 길을 열겠다는 외침은 광장의 요구를 대변하는 노동자의 외침이었다”며, “민주당 후보의 당선만으로 광장의 요구를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활동가들은 “아직 늦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진보정당 후보 지지를 결정해야 하며, 이것이 민주노총 강령과 정치방침에 부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일한 진보정치 대선 후보 지지로 민주노총 진보정치운동의 발판을 만들자”며, 집행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번 연서명에는 민주노총 본부를 비롯해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노조, 교수노조, 건설산업연맹, 민주일반연맹, 화섬식품노조 등 산별·연맹 조직의 상근 활동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연서명은 5월 24일(토) 자정까지 진행된다.
초동 제안자는 김석, 김한울, 박은정, 박효선, 정재현, 조연주, 홍석환, 홍순광 동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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