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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박·투자강요로 대한민국 위기 조성"...한국인 노동자 불법구금 사과 요구
서명운동·집회 등 반대 행동 계획 발표
울산지역 노동·정당·시민사회단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대규모 반대 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울산민중행동은 10월 14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불법체포·인권유린과 약탈적 관세협박·투자강요를 일삼는 트럼프의 방한을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세계경찰을 자처하며 국제평화와 인권을 말하던 미국은 이제 없고, 한 손에는 관세, 다른 손은 안보로 경제를 강탈하고 무기 강매를 종용하는 국제 깡패 국가 미국과 트럼프만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트럼프가 현금으로 요구하고 있는 3,500억 달러는 대한민국 국민 1인당 1천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돈"이라며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러 간 노동자를 불법 체포·구금하고 인권을 유린하고도 사과 한마디 없는 트럼프에게 왜 우리가 굴복해야 하는가"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또 "2025 APEC 정상회의를 빌미로 한 트럼프의 방한을 반대한다"며 "트럼프가 대한민국에 오는 이유는 오직 하나, 자신의 일방적인 관세정책을 관철하고 대미 투자금을 확정짓고 수금하러 오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울산민중행동은 "임기 3년 남짓 남아 있는 트럼프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닐 필요는 전혀 없다"며 "미국의 오리건주 등 12개 주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무효 소송을 제기했고, 1·2심 법원은 트럼프의 관세 협박을 직권남용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반대 행동 계획으로 ▲한국인 노동자 강제 구금 인권침해에 대한 공식 사과와 대미 투자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 ▲빛의 광장을 다시 열고 트럼프를 반대하는 집회와 행진 ▲트럼프 방한 반대 현수막 거리 조성 ▲호혜 평등한 한미관계를 위한 시민 연대 확산 등을 제시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를 비롯해 교육희망울산학부모회, 울산민예총, 울산인권운동연대, 울산환경운동연합, 진보당 울산시당 등 25개 단체가 참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한미 간 경제·통상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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