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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합의안 61.5% 찬성했다고 인정하는 것으로 착각하지 마라
유래 없는 파업투쟁을 벌이고도 핵심요구안 쟁취에서는 한 개 조항도 따낸 것이 없다. 조합원들이 느꼈을 허탈함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지부는 61.5% 라는 잠정합의안 찬성에 고무된 듯하다. 며칠 전 방영된 노조방송에서는 “미래와 연결된 중요한 합의”를 했다며 “임금피크제 확대”를 막았다고 자화자찬 했다.
‘정년 65세 도입 시 예상되는 시나리오 -40% 삭감’(쟁대위속보 호외. 2026.8.26) 즉 스스로 예상된 시나리오를 만들어놓고 임금피크제 확대를 막았다는 황당한 논리다. 앞서 2015년12월30일, 2016년1월1일 법적 정년 60세를 이틀 앞두고 “임금피크제 확대 도입”을 합의했던 당사자인 6대 박유기 집행부가 2016년 8월 잠정합의 후 “임금피크제 확대 당당하게 막아냈습니다”(쟁대위속보 2016.8.25.)라고 뻔뻔하게 우겼던 것과 무엇이 다른가?
앞도적 파업 결의(94% 투표참여, 92% 찬성)와 참여(120시간)
파업으로 인한 임금손실도 감수한 이유는?
조합원 각자 파업 60시간이면 특근 안 한 것까지 포함해 수백만 원의 임금손실이 따른다. 이것을 모르는 조합원이 없다. 그런데도 기꺼이 참여한 것은 “사측과 한번 싸워서 이겨보자” “핵심요구안 이번 만큼은 단 한 개라도 따내 보자”는 결의와 각오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는 상여금 50% 인상, 정년연장·임금피크제 철폐, 특별채용 조합원 차별철폐, 해고자 복직, 정당한 성과보상 중 한가지라도 제대로 따낸 것이 있는가?
신규채용 2026년 200명, 2028년 300명 합의, 얼마나 터무니 없는 생색내기용인가?
아래의 신규채용 합의내용과 정년퇴직에 따른 기간제 확대 현황을 보면 현대차 노사가 신규채용에서 얼마나 생색내기용 합의를 했는지 알수 있다.


확연히 드러난 현대차그룹이 관리하는 현대차지부·기아차지부 합의안
매년 이렇게 당하고만 살 건가? 공동투쟁으로 돌파구 마련해야
2026년 단체교섭에서 제일 황당한 것 중 하나가 파업투쟁을 한 달 넘게 합의 한 현대차 3차 제시안보다 당시 이제 막 쟁의를 준비 중이던 기아 1차 제시안이 기본급 5천원, 일시금 100만원 더 높았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쟁의기간이 겹치는 현대차지부와 기아차지부를 분리하겠다는 그룹본부의 노무관리에 따른 것이다.
아래 표에서 보듯이 현대차와 기아는 잠정합의 시기나 파업 여부와 관계없이 임금인상액과 성과금이 하나도 다름 없이 똑같다.

2027년에도 똑같이 현대차그룹의 분열, 갈라치기 노무관리에 당하고 말 것인가? 같이 싸우지 못하면 핵심 요구에 대한 양재동 가이드라인을 넘을 수 없다. 지금부터 공개적으로 함께 준비해 2027년 단체교섭에서는 두 지부 조합원들이 양재동 한 곳으로 투쟁의 결의를 모을 수 있도록 하자.
출처 : 현대차 현장신문 <노동자함성> 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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