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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가 12월 18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자회사 쪼개기, 민간위탁 시도를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11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의 "자회사 경쟁력 강화방안 연구용역 보고서" 폐기 촉구 기자회견이 개최된 후 논란이 일자, 인천공항공사(사장 이학재) 측의 태도가 선회한 것이라고 노조측은 설명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가 국내 한 회계법인에 의뢰한 ‘위탁사업 구조 개선 및 자회사 경쟁력 강화 방안’ 연구용역 보고서는, 인천공항 산하 3개 자회사를 6개로 쪼개고 일부 업무에 대해선 민간 위탁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논란이 되어 왔다.
이와 관련하여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정규직 전환 1호 사업장이었던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다시 비정규직 양산이 시작되는 신호탄이 되었을 문제에 제동이 걸린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여전히 “정부와 정치권 협의가 충분히 이뤄진 뒤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아직 불씨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또 노조는 “인천공항공사가 공공부문 모범사용자 역할을 방기하고 정규직 전환 정부정책에 역행하는 시도를 할 것이 아니라, 정규직 전환 당시의 합의를 이행하고 모-자회사 차별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마땅하다"면서 사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동안 공공운수 인천공항지역지부는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 대국회사업 등을 통해 보고서의 전면폐기를 촉구하는 투쟁을 전개해 왔다.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노동자들은 2007년 연속야간노동없는 교대제 근무로 노동조건이 개선되었다. 그러나 비정규직노동자들은 3조2교대(주주야야비휴)라는 살인적인 연속야간노동을 계속하여 감내해야했고, 2017년 정규직 전환 정책이 시행됨에 이르러서야 4조2교대(주야비휴) 개선을 합의했다. 그러나 정규직 전환 시 합의사항이었던 교대제 개선은 현재까지도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노조측은 밝혔다.
덧붙여 인천공항공사는 타 공공기관에서 이미 운영하고 있는 모·자회사 노사공동협의회를 신속히 설치하라는 고용노동부의 수년째 거듭되는 권고에도 “자회사의 인력운영 등에 개입할 수 없다”고 핑계만 대고 있다고 노조는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사측이 "확장된 제2터미널 면적과 시설에 걸맞는 인력충원이 필요하다"는 국정감사 지적사항마저 무시하고, "자회사가 애초 증원을 결정한 1,135명의 인력마저 오히려 236명으로 축소했다"고 분노했다. "236명 채용조차 2025년 이후로 미뤘으며,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인원도 충원하지 않은 채 오픈부터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어, 노동자.서민 모두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안석 공공운수 인천공항지역지부장은 “공항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용역 시절 비인간적으로 후려치던 용역단가로 돌아가겠다는 심보"라며 "인천공항에서부터 정규직 전환 정책이 뒤집히는 일을 결단코 막아내고, 4조 2교대 개선 등 합의사항이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투쟁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민주노총 인천본부 주최로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앞에서 <쟁의권 박탈을 위한 인천공항 환경미화 필수유지업무 지정 반대>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의 현장 발언을 통해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공항운영서비스'가 인천지방노동위에 공항 환경미화 업무를 '필수유지업무'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공공운수노조는 12월 10일 성명을 통해 "쟁의권을 박탈하는 인천국제공항 환경미화 필수업무지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필수업무지정을 시도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14개 공항 어디에도 환경미화 노동자들의 필수유지업무가 지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만지작거리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는 노동자, 시민의 안전과 노동3권을 부정하는 행위다"라고 노조는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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