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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광주지부가 최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중앙집행위원회(이하 중집)에서 결정된 대선방침에 대해 강한 우려와 함께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학비노조 광주지부는 5월 18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지난 5월 14일 중집에서 결정된 ‘이재명 후보 지지’ 방침에 대해 “학비 노동자들의 한결같은 염원에 역행하는 매우 우려스러운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지부는 “자기 스스로의 힘을 소멸시키는 연대는 의존에 불과하며, 그 결과는 참혹함 뿐”이라며, 이번 중집 결정이 학비노조가 그동안 추구해온 정치세력화의 원칙과 방향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ㅡ “노동자 정치세력화, 자강이 우선이다”


광주지부는 “학비노조의 정치세력화는 조합원 스스로의 정치적 힘을 키우는 ‘자강’의 방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재명 지지 결정은 어려움 속에서 키워온 우리의 힘을 소멸시키는 결정”이라며, “연대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이재명에 대한 지지는 자강도, 자강을 위한 연대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학비노조 광주지부는 진보당 배타적 지지 방침을 고수해왔으며, 보수정당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힘을 키우는 것이 노동자 독자적 정치세력화의 원칙임을 재확인했다. “자강이 우선이며, 연대는 이를 위해 필요한 법”이라며, “스스로 정치의 주체가 되어 노동자 집권 시대를 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ㅡ “민주당, 노동자 권리 외면한 기득권 세력”


광주지부는 민주당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은 보수정당이며, 노동자들의 권리와 자주적 이익을 지키는데 관심이 없는 기득권 세력”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고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서도 학비 노동자들의 염원을 철저히 외면했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이라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등 역대 민주당 정권 시절 노동자 권리 후퇴와 노동탄압의 역사를 상기시켰다.

 

광주지부는 “우리의 권리는 오직 우리의 단결된 투쟁의 힘으로 쟁취된다는 것이 지난날의 교훈”이라며, “이재명 지지로 얻어지는 것은 결코 없다. 우리는 오직 자신의 힘을 믿고,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ㅡ “충분한 토론 없는 졸속 결정, 수용 불가”


이번 중집 결정 과정에 대해서도 광주지부는 절차적 문제를 제기했다. “충분한 토론이 보장되지 못했고, 지부별 의견수렴 과정조차 철저히 배제된 졸속적인 중집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선방침에 대한 어떠한 결정사항도 지부의 동의 없이 추진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중집의 대선방침을 공식적으로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 운영위원회는 “우리 노조는 자신의 힘을 믿고, 스스로 정치의 주체가 되어 노동자 집권 시대를 열자는 결심을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노동자 독자적 정치세력화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입장 표명은 대선 국면에서 민주노총 내 다양한 목소리와 노동현장의 자주적 실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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