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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가 11일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에 ▲노란봉투법, 노동조합법 2·3조 전면 개정 ▲공급망·일자리 보호 ▲노정교섭 등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대오는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 앞과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집회를 한 뒤 여의도로 이동했으며, 일부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샛강역에 모여 LG트윈타워를 거쳐 국회 앞에 집결했다.
결의대회는 고공 농성장 화상 발언으로 막을 올렸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은 “지난해 1월, 반노동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내 삶은 공중에 매달렸다. 자본은 대화를 거부했고, 정부는 무관심했다. 새 정부가 들어섰다.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리고,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김형수 지회장은 “밥을 굶고, 철창에 몸을 가두고, 고공에 올라와 투쟁하지만, 여전히 한화오션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여전히 현장에서 하청 노동자가 일하다가 죽어가고 있다. 양보할 수 없는 투쟁이다. 함께 투쟁해서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함께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호텔지부 고진수 지부장은 “윤석열의 비상계엄으로 열린 조기 대선, 그리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지 이제 일주일을 넘어서고 있지만, 이 정부조차도 노동 의제에 관해서는 아직 공약만 내걸었을 뿐 좀 빠른 실천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좀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동 악법들에 의해 여전히 거리에서 이렇게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 고공 3사 문제 이 정권에서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노동에 대한 개혁의 시작이다. 승리를 통해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생존권 되찾는 투쟁 힘차게 하자”고 외쳤다.
박정혜는 521일째, 김형수는 89일째, 고진수는 110일째 고공농성 중이다.
이어 집회 참여자들은 노조법 전면 개정, 공급망 일자리 보호 등을 요구로 내건 발언을 이어갔다. 금속노조 장창열 위원장은 “윤석열이 거부하고 또 거부한 노조법 2·3조를 지금 당장 개정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산별교섭을 지금 당장 보장해야 한다. 죽지 않을 권리, 작업중지권에 나중은 없다. 회계 공시, 타임오프는 당장 폐기해야 한다. 산업이 위기다. 지금 당장 노정 교섭을 열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위원장은 “대선 끝난 지 열흘도 안 지났는데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는 말도 있다. 하지만 (금속노조 요구는) 성급한 것도, 이례적인 것도 아니다. 지극히 당연하고, 정당한 요구다. 500일 넘긴 고공농성 노동자에게, 임금체불, 위장폐업을 당한 노동자에게 결코 ‘나중에’라고 할 수 없다. 즉각 해결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병락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장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가 2025년 사내하청 업체들과의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교섭하고 있는 지금도 원청 현대중공업은 하청 지회 집행간부의 자유로운 출입마저도 통제하면서 조합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전하며,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들의 노조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노조법 2·3조를 이재명 대통령은 즉각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규백 한국지엠 지부장은 “한국지엠은 관세 대응 명목으로 9개의 직영 정비사업소를 운영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노조와 정부를 향한 선전포고”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결의대회를 통해 막오른 교섭에 힘을 모으고, 사회대전환을 위한 7월 총파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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