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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현대차 엔진사업부에서 일하는 유00 조합원이 작업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39살의 꽃다운 젊은 노동자가 고귀한 생명을 잃은 것이다.
그는 사고 당일 16시 07분경 카파엔진공장 內 크랑크라인 (UKA30-100공정) 열처리 MCC 가공머신의 알람 센스 고장에 대해 보전 수리를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지부 노안 실장의 말로는 재해자는 약 40여 분 동안 갠트리 로더에 협착된 상태에서 구조를 기다렸다고 한다. 이 시간 고인이 당했을 고통을 생각하면 끔찍하기만 하다. 구조를 마친 후 울산대학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은 것으로 보인다.
안전 플러그가 작동 안 해 사고 발생
재해자는 당일 16시 5분경에 현장에 도착한 보전 요원 2인 중 한명이었다. 당시 ‘시니어 작업자’(정년퇴직 후 촉탁직으로 재고용된 사람)가 장비 주위에 있었고, 유○○ 조합원과 119로 신고한 동료가 2인 1조로 장비를 점검했다고 한다.
이날 고주파 열처리 장비 도아(문)가 열려 있었지만 안전 플러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점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래 열처리 장비 도아를 열면 안전 플러그가 해제되어 갠트리 로더가 작동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 고인은 MCC 도아 문이 열려 있었으므로 전원이 차단(OFF)되었다고 생각하고 머리를 넣은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갠트리 로더가 수직으로 하강하여 재해자의 두부를 눌러(협착) 붙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생산제일주의’가 낳은 인재
이렇듯 도아 문이 열린 상태에서도 사고가 발생한 것은 MCC 가공머신 안전 플러그 고정볼트를 풀어 놓고 작업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이유 중 하나는 갠트리 로더 장비의 순간 정지에도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편법으로 작업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가공라인에서 일하는 조합원들의 견해다.
결국, 안전 표준을 지키지 않고 생산제일주의에 몰린 때문에 발생한 인재라고 하겠다. 이미 지난해에도 자칫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뻔한 적이 두 차례나 있었다. 관련 사고에 대해서 엔진사업부위원회 요구로 노사는 엔진공장 산업안전보건위원회의 협의 결과 갠트리 로더 전체 공정에 대한 안전조치를 합의한 바 있다. (아래 표 참조) 그럼에도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사측이 합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갠트리 로더 모습
중대 재해에도 돌아가는 울산 엔진공장
언제든지 갠트리 로더가 수직으로 하강할 수 있는 곳이 엔진 가공라인의 현실이다. 사고 후 안현호 집행부는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중대재해 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상 회사의 법률 위반과 과실 유무를 따져본 후,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자 처벌 등도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태도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집행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실정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엔진 대의원들이 사고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여러 차례 MCC 가공머신 안전 플러그 장치가 설치된 유사장비와 공정에 대해 라인을 정지시켜 놓고 전수 조사할 것을 지부에 요구했지만, 안현호 집행부는 말과는 달리 임시 산보위에서 논의하겠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참사가 발생했는데도 이처럼 미지근한 안현호 집행부의 태도는 규탄받아 마땅하다. 현재 현대차 울산공장 내에는 갠트리 로더 장비가 300여대 이상 설치되어 있어 앞으로도 대형사고가 우려된다.
참고로, 작년 전주공장은 3월 31일 사망사고가 나자 4월 1일 11시 30분부터 전체 공장의 라인을 정지시켰다. 그 이후에는 4월 21일까지 트럭공장과 연동된 간접부서인 엔진, 생관, 품관, 보전 라인의 작업이 중지됐다.
사측은 고인 앞에 머리를 숙여 사죄하고 안전대책을 수립하라!
사고가 나자 사측은 매월 안전 플러그를 점검해 왔다며 변명하고, 이번 사망사고를 계기로 수시 점검으로 전환하겠다며 관리자들을 통해 조합원들을 무마시키는데 급급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 앞서 안전 플러그를 일상적으로 점검하지 않았던 관리자들에 대한 책임과 관련 대책이 선행되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미 몇 차례 합의를 어긴 사측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신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
음... 강대표님 늘 수고많으십니다.
대표님의 글 잘 읽어봤습니다.
저는 위에 댓글을 보니.. 한가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인께서 아직 제대로 된 장례를 치루지 못하고 계신데도 불구하고 이런 글을 쓰심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추모의 분위기가 아닌 누구누구의 잘못이다, 아니다 라는 논쟁을 일으키시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누구의 잘 잘못 이전에 고인에 대한 명복과 위로가 최우선 아닙니까?
이것이 진정 고인과 고인의 가족들을 위한
행동입니까?
대표님께서 하신 행동은 고인을 위한것도 고인의 가족을 위한것도 더 나아가 자동차 조합원들을 위한것도 아니라 생각됩니다.
혼란과 논란을 일으키시는 어쩌면 어리숙한 이런 모습은 대표님에 대한 조합원들의 공감보다 반감을 불러온다고 생각합니다.
대표님!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를 얻기위해서는 마음을 움직이셔야 합니다.
어떤 목적이 있어서인지 아님 정말 인간적인 마음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조금만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