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김정호 번역
등록일 : 2025.04.24

로봇 협동작업-3.png.jpg

 

키 172cm, 은색 몸체를 가진 여러 대의 휴먼노이드 로봇이 생산 라인에서 자재를 분류하고, 상자를 운반하며, 부품을 설치하고 있다… 공상과학 영화 속 장면이 현실이 되었다.

 

이 Walker S1 산업용 휴먼노이드 로봇은 광둥성 선전의 유비센(UBTECH) 테크놀로지 주식회사에서 제작했으며, 현재 저장성 닝보 전만신구에 위치한 지리자동차 제커(Zeekr) 5G 스마트 공장에 "정식 직원"으로 배치되어 일하고 있다.

 

"지리자동차, BYD, 폭스콘, 순펑… Walker S 시리즈는 이미 많은 공장에 실습용으로 들어갔습니다. 10여 년의 탐색 끝에 우리는 마침내 새로운 발전을 맞이했고, 이미 500대 이상의 의향 주문을 받았습니다." 유비센 창업자 저우젠(周剑)이 소개했다.

 

로봇-1.png
휴먼노이드 로봇이 정교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기자는 유비센 휴먼노이드 로봇을 따라 그들의 공장 ‘취업’ 여정을 탐방했다.

 

ㅡ 공장 훈련: "달리고 뛰는 것"에서 "일할 수 있는 것"으로

 

"육체화 지능(Embodied AI)“과 "지능형 로봇"이 올해 정부 업무보고에 포함되면서, 휴먼노이드 로봇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과학기술 주제가 되었다.

 

생산라인의 자동화 기계 팔부터 다양한 형태의 자율 지능형 기계까지 모두 로봇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저우젠이 보기에 ‘로봇’의 본래 의미에 가장 부합하는 휴먼노이드 로봇은 육체화 지능의 "최종 형태"이다.

 

이미 2016년에 유비센의 휴먼노이드 로봇은 춘절 특별 프로그램(춘완) 무대에 올라 ‘공연’했으며, 이후 과학관, 전시관 등에서 ‘안내원’, ‘해설사’ 역할을 맡았다. 올해 4월 19일, 세계 최초의 휴먼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가 베이징에서 열렸으며, 유비센이 발기한 베이징 휴먼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에서 개발한 '톈공(天工) Ultra'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CCTV 춘완 프로그램에 540대 유비선 알파로봇이 무대에 올라 열풍을 일으켰다.png
2016년 CCTV 춘완 프로그램에 540대 유비선 알파로봇이 무대에 올라 열풍을 일으켰다.

 

"달리고 뛸 수 있는 것"에서 "일할 수 있는 것"으로 전환하는 휴먼노이드 로봇의 공장 취업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2024년 7월, 키 135cm의 유비센 산업용 휴먼노이드 로봇 Walker S Lite가 제커 5G 스마트 공장에서 21일 연속 ‘인턴십’ 임무인 ‘자재 운반’을 시작했다.

 

아쉽게도 실습 중에 이 휴먼노이드 로봇은 움직임이 매우 느렸고, 자재 상자 팔레트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하여 위치를 보조적으로 파악해야 했으며, 작업 효율은 인력의 20%에 불과했다.

 

"휴먼노이드 로봇이 어떻게 스스로 걷는 경로를 계획하고, 어떻게 동작 속도를 높이며, 어떻게 고온에서 장시간 지속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량의 응용 데이터를 축적해야 합니다." 유비센 부사장이자 연구원장인 지아오지차오(焦继超)가 말했다.

 

3개월 후, 성인과 비슷한 체형의 Walker S1이 등장했다. 이번 실습에서 휴먼노이드 로봇의 작업 범위는 30% 확대되었으며, 자체 개발 기술을 도입하여 걸음걸이 안정성과 손 조작의 유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많은 세부 사항이 개선되어 동작이 더 연속적이고, 운반 속도가 약 25% 향상되었습니다." 지아오지차오가 말했다.

 

운반 외에도 Walker S1은 "품질 검사원"으로 변신하여 지능형 카메라와 딥러닝 모델을 통해 차량 로고와 조명에 대해 밀리미터 단위의 무손상 검사를 실시하였는데, 정확도는 99% 이상이고 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피드백할 수 있었다.

 

정교한 손은 휴먼노이드 로봇이 외부와 상호작용하는 "마지막 1cm"(마지막 난관이라는 뜻-주)이다. 고정밀 감지 및 자가 적응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Walker S1의 다섯 손가락은 정교하게 작동하여, 작은 크기의 쉽게 변형되는 부드러운 필름 물체를 조작하고 정밀 조립을 실현할 수 있었다.

 

2024년 하반기부터 Walker S1은 여러 기업의 작업장에 차례로 들어가 다양한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을 단련했다.

 

ㅡ 지능형 업그레이드:  단일 기계 훈련에서 그룹 작업으로

 

로봇 협동작업-4.png.jpg
협동작업을 하고 있는 로봇


두 차례의 실습을 통해 Walker S 시리즈 로봇은 제커 5G 스마트 공장에서 점차 자리를 잡았다.

 

"휴먼노이드 로봇은 다중 모달 감지(Multimodal Perception, 여러 모드의 정보 감지-주)와 자율 의사결정 능력을 갖추고 있어 복잡하고 비구조화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지리자동차 제조 엔지니어링 센터 혁신 기술부 책임자 쉬쥔(徐俊)이 말했다.

 

진정으로 사람처럼 "일하기" 위해서는 휴먼노이드 로봇이 ‘일’도 할 줄 알아야 하고 ‘소통’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룹 작업을 실현하려면 인간-기계, 다중 기계 협력이 필요하며, 단일 기계 자율에서 ‘그룹 지능’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지아오지차오는 휴먼노이드 로봇의 그룹 지능 기술 개발이 산업 현장에서 대규모 응용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3월 유비센은 다수의 로봇, 다중 현장, 다중 작업의 휴먼노이드 로봇 협력 실습을 최초로 실시했다.

 

두 대의 Walker S1이 안정적으로 자재 상자 앞으로 걸어가 동시에 양손으로 상자를 들어 올린 후, 자율적으로 계획한 경로를 따라 목적지로 이동하였으며, 도중에 움직이는 다른 로봇들을 능동적으로 피할 수 있었다.

 

다중 기계 협력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사람처럼 우리는 로봇에게 '대뇌와 소뇌'를 설정했습니다. 슈퍼 대뇌는 DeepSeek-R1에 접속한 다중 모달 구현 추론 대형 모델을 기반으로 로봇에게 인간과 유사한 상식 추론 능력을 부여합니다. 지능형 소뇌는 융합 감지 기술과 다중 기계 협력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다중 기계 병렬 분산 학습을 지원하여 기술 생성과 이전을 가속화합니다." 지아오지차오가 설명했다.

 

로봇 협동작업-2.png.jpg
다중 기계 협력

 

협력 운반 시에 슈퍼 대뇌는 경로 계획, 프로세스 분해, 현장 조정을 담당하고, 지능형 소뇌는 로봇의 사지 동작을 제어하고 자세와 힘을 조절한다. 각 로봇의 "대뇌와 소뇌"는 휴먼노이드 지능 네트워크 중추와 연결되어, 로봇은 더 이상 "단독 작전"이 아닌 "그룹 두뇌 협력"을 수행한다.

 

공장에서 다양한 크기의 자재 상자가 도착하면, 여러 대의 로봇이 클라우드에 배치된 슈퍼 대뇌를 통해 작업을 분담하고, 각 로봇은 실시간 환경에 따라 동작을 조정하며 밀리초(millisecond) 단위*로 작업에 응답한다.

 

*밀리초는 1초의 1/1000에 해당하는 시간 단위로, 과학, 기술, 컴퓨팅 분야에서 매우 짧은 시간을 측정할 때 사용된다.

 

"다른 직종에 종사하는 각 작업자는 개별적으로 학습해야 하지만, 휴먼노이드 로봇은 한 번 학습하면 모든 로봇에게 기술을 복제할 수 있습니다." 쉬쥔은 그룹 지능으로 진화한 후에는 여러 대의 로봇이 생산라인에서 협력하여 더 복잡하고 다양한 작업을 완료할 수 있어, 새로운 산업화가 "반유연 제조"에서 "완전 유연 스마트 제조"로 전환되는 것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ㅡ 미래 전망:  ‘인턴’에서 대규모 응용으로

 

BYD 공장에서 Walker S1의 효율이 두 배로 증가하여 2분기에 대규모 납품이 계획되어 있다. 폭스콘의 선전 룽화(龙华) 공장에서는 물류 현장에서 휴먼노이드 로봇 응용의 실행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했으며, 아우디-일기(FAW) 창춘(长春) 생산 기지에서는 Walker S1을 시범적으로 사용하여 에어컨 누출 검사 작업을 수행했다… 유비센 휴먼노이드 로봇의 실습은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었다.

 

휴먼노이드 로봇은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재는 여전히 ‘인턴’ 수준이다.

 

유비센은 새로운 세대의 산업용 휴먼노이드 로봇 Walker S2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 로봇은 자율적으로 충전과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고 더 많은 자유도를 갖추어 작업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 "대규모로 생산 라인에 투입되려면 '사용 가능'에서 '사용하기 좋음'으로 나아가야 하고, 가격도 낮춰야 합니다." 저우젠은 유비센의 총 영업 수입의 절반 가까이가 연구 개발에 사용되고 있으며, 2024년 말 기준으로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2,680건의 유효 특허를 획득했고, 지능형 로봇 관련 약 40개의 글로벌 표준 제정을 주도하거나 참여했으며, 휴먼노이드 로봇 분야의 유효 기술 특허 수는 전 세계 선두권에 속한다고 소개했다.

 

휴먼노이드 로봇이 대량 생산까지 얼마나 걸릴까? "이미 소규모 양산 시험 단계에 들어갔으며, 진정한 산업급의 대량 생산 능력을 실현하려면 1-2년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지아오지차오는 현재가 산업화 구현의 중요한 시기이며, 스마트 제조가 휴먼노이드 로봇의 첫 번째 대규모 응용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업정보화부가 발표한 《휴먼노이드 로봇 혁신 발전 지도 의견》에 따르면, 2025년까지 휴먼노이드 로봇의 "대뇌, 소뇌, 사지" 등 주요 기술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2027년까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산업체인 공급망 체계를 형성할 계획이다.

 

일부에는 휴먼노이드 로봇이 공장에 들어오면 고용에 큰 충격을 줄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로봇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지능형 조수'가 되는 것입니다." 저우젠은 인간은 혁신 설계를 담당하고, 휴먼노이드 로봇은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맡아 함께 스마트 제조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공장에서 "인간과 기계의 협주"는 멀지 않은 미래에 실현될 전망이다.

 

출처: 인민일보
2025-04/23

(원문보기)  https://finance.huanqiu.com/article/4MOEsIEABVb

+1

중공선전지 같다

2025.04.26 09:54:23 답글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취소

공업 로봇, "만능선수"를 향해 나아가다

2025.05.25

30초 착용, 보조배터리로 충전되는 생체공학 의수

2025.05.10

125대 전투기 대결, 인도-파키스탄 공중전 배후의 전력 분석

2025.05.09

인도-파키스탄 공중전의 교훈, "중국 무기체계가 세계를 충격하다!"

2025.05.09

휴먼노이드 로봇의 공장 "아르바이트" 이야기

2025.04.24

1

“로봇 하프 마라톤” 어떤 능력을 보여주었나?

2025.04.22

중국, 국제 최초 지구-달 공간 3성 별자리 구축 성공

2025.04.18

중국, 최초로 지상-위성 간 실시간 양자통신과 1만km 암호키 공유 실현

2025.04.14

물을 수소로 변환! "태양광 수소 생산"의 핵심 단계 돌파

2025.04.11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베이징에서 개최

2025.04.10